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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김민재 훈련소 왔나?…머리 짧게 깎은 KIM, 프리시즌 호평일색 "뮌헨 수비 괴물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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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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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다시 주전 멤버로 복귀할까. 독일 현지에서 프리시즌에 참가 중인 김민재의 훈련 태도가 칭찬을 받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2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괴물이 돌아왔다"라며 김민재의 컨디션을 주목했다.

뮌헨은 지난 15일부터 여름 프리시즌 훈련을 소화 중이다.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소화하느라 휴가를 제대로 보내지 못했던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뮌헨 훈련장에 모여 훈련을 받고 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뮌헨 선수들이 새로운 사령탑 뱅상 콤파니 감독 눈에 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가 콤파니 감독과 독일 현지 매체로부터 칭찬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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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괴물 수비수가 돌아왔다"라며 "김민재가 완전히 달라보인다. 다사다난했던 데뷔 시즌을 보낸 그는 다시 한번 수비 괴물을 연상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시각적으로나 경기장에서나 새로운 남자처럼 보인다"라며 "뮌헨의 프리시즌 준비가 시작되자 그는 짧은 머리를 하고 등장했고, 지금까지 훈련에서 솔직한 태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뱅상 콤파니 감독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는 지난 수요일 김민재의 몸싸움을 큰 소리로 응원하기도 했다"라며 "정기적으로 선수단을 면밀히 관찰하는 수뇌부 역시 현재 김민재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우리 정보에 따르면 뮌헨 수뇌부의 평가는 다음과 같다. 배고픈 수비 괴물이 돌아왔다"라며 모든 이들이 지난 시즌 후반기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김민재의 태도가 매우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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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에서 맹활약하며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핵심 수비수로 거듭나며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도 김민재 활약상을 인정해 그를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했다.

김민재가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등극하자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영입 레이스를 펼쳤고, 최종 승자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뮌헨이었다. 뮌헨은 나폴리에 김민재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47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고,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무대에 발을 내밀었다.

시즌 전반기 때 김민재는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합류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매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오히려 선발 풀타임 횟수가 잦아 독일 현지에서 과부하를 우려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다이어와 더리흐트와의 출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비롯해 선발 출전한 몇몇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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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령탑으로 콤파니 감독이 왔음에도 김민재의 다음 시즌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았다. 이번 여름 뮌헨은 일본 축구대표팀 멤버이자 분데스리가 정상급 센터백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고,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한 바이엘 레버쿠젠 핵심 센터백 요나탄 타도 노리고 있다.

일각에서 김민재가 이번 여름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마침 지난 시즌 세리에A 챔피언으로 등극한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김민재가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1년 만에 독일 떠날 가능성이 부상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새 팀으로 떠나기 보다 뮌헨에 남아 주전 경쟁을 치르는 걸 더 선호했다. 각오를 다진 그는 뮌헨 여름 프리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 시작했다.

매체도 "다사다난했던 데뷔 시즌을 보낸 김민재는 이제 뮌헨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어 한다"라며 "그는 자신의 선발 자리를 위해 싸울 준비가 됐고, 지난 여름에 비하면 더 편안해지고 건강해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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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콤파니 감독은 최근 뮌헨이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김민재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영상 속 콤파니 감독은 훈련에 참여하는 김민재의 모습을 지켜보다 "예스, 민재, 예스!"라며 김민재를 칭찬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지난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시즌 뮌헨 베스트 11에서 김민재가 이토 히로키가 팀의 주전 센터백 듀오로 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기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던 김민재는 마치 훈련소에 온 듯 머리도 짧게 짜르면서 남다른 각오로 프리시즌에 임하고 있다. 김민재 태도에 콤피니 감독과 독일 현지가 칭찬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가 다음 시즌 다시 주전 멤버로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TZ, 연합뉴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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