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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주축 선수들의 이적과 이적설…김은중 감독의 아쉬움 “리빌딩하는 수준, 이제 전화오면 겁나”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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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수원FC 김은중 감독. 제공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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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 기자] “막상 닥치니까 선수들에게 내색할 수도 없다.”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2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시즌 도중 이탈하는 주축 선수들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수원FC는 시즌 개막 전 모두의 예상을 깨고 상위권 경쟁에 한창이다. 승점 38로 5위에 위치했는데 선두 김천 상무(승점 43)를 비롯해 울산HD(승점 42), 3~4위 강원FC와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 41)와 승점 간격이 크지 않다.

치열한 상황 속 주축 수비수 권경원은 아랍에미리트(UAE)로의 이적이 유력하다. 이날 선방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권경원 이외에도 주축 몇몇의 선수들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이제 선수들에게 전화가 오면 겁이 난다”면서 “(권) 경원이도 쉬고 있는 데 전화가 왔다.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막상 닥치니까 선수들에게 내색할 수도 없다. 고마움이 많은 선수다. 동기부여를 갖고 6개월 동안 열심히해줬다.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쉽지만 좋은 기회가 또 있으면 다시 만나자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팀에 이적 이슈가 있는 선수들이 있다. 더이상 빠져나갈 선수가 없다. 시즌 종료 후 리빌딩하는 수준이다. 7개월 가까이 팀을 만들었는데, 빠져나가니 어려움이 많다. 그럼에도 최대한 있는 자원을 갖고 매 경기 허신하면서 뛴 선수들이 있다. 방법도 없고, 마음이 복잡하지만 최대한 끌어내야 한다. 어수선하지만 가는 선수는 가는 것이고, 남는 선수는 남는다”고 덧붙였다.

수원FC는 올 시즌 인천에 모두 승리했다. 김 감독은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인천은 그간 응원석이 폐쇄됐고, 하위권에 있는데, 어떻게 뛸 것 같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또 대행 체제가 되면서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아졌다. 하필 오늘 인천의 응원석이 개방되는 날이다. 실력과 별개로 간절하게 뛰는 팀이 승리한다. 승패는 간절함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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