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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 폭발 맨유, '연봉 SON보다 높은' 안토니 돈 주면서까지 내보낼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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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 임대에 열려 있다.

글로벌 매체 'ESPN' 소속 마크 오그덴 기자는 19일(한국시간) 레니 요로의 맨유 입단 소식을 전하면서 전체적인 맨유의 이적시장 계획에 대해서 언급했다. 많은 선수들이 매각될 가능성도 존재하며 구체적인 이름도 언급했다.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아론 완-비사카, 스콧 맥토미니 등 현재 이적설이 불거진 선수들이 많았다. 여기에 안토니의 이름도 포함됐다. 오그덴 기자는 "실패한 공격수 안토니는 그의 주급 중 7만 파운드(1억 2,500만)를 충당할 의향이 있는 클럽이 존재한다면 임대 이적이 허용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안토니의 주급은 20만 파운드(3억 6,000만)로 알려졌는데, 이중 일부를 부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안토니는 맨유 역사에서도 손에 꼽는 먹튀로 통한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텐 하흐 감독이 아끼던 선수였고, 이적료 협상에서 아약스가 완고한 태도를 보이면서 영입이 지연됐다. 결국 맨유는 엄청난 돈을 지불하고 안토니를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 이적료만 무려 9,500만 유로(1,440억)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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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데뷔골을 넣으면서 자신의 이적료가 왜 그렇게 높은지 증명하는 듯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였다. 데뷔 시즌 리그 4골 2도움으로 부진했다. 안토니가 자랑하는 정교한 왼발 킥과 현란한 드리블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하지 않았다.

첫 시즌은 적응 기간이라는 변명이라도 있었으나 두 번째 시즌은 안토니가 보여주어야 했다. 그럼에도 더욱 부진했다. 여자친구 폭행 의혹까지 겹치면서 시즌 초반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고, 경기력도 좋지 못했다. 리그 31라운드가 되어서야 첫 번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35라운드에 리그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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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영입이다. 맨유 역사상 이적료 순위 2위에 해당하는데, 보여준 것이 전혀 없다. 새롭게 공동 구단주로 취임한 랫클리프 경은 맨유 보드진을 갈아엎었고, 스쿼드 개편 작업에 나섰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발 빠르게 선수들을 영입했고, 매각이 예상되는데 안토니도 자유롭지 못하다.

유일한 걸림돌은 오그덴 기자가 언급한대로 연봉이다. 프리미어리그 주급 통계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그의 주급은 20만 파운드(3억 6,000만)다.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 손흥민(19만 파운드, 3억 4,000만)보다 높다. 이 높은 금액을 임대로 영입하면서 부담할 클럽은 적다. 맨유는 이에 일정 부분(7만 파운드) 부담하기까지 각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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