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나의 꿈과 같은 팀"
미국 프로 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캐번 설리번.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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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선점해 놓은 캐번 설리번(미국)이 20년 동안 깨지지 않던 미국 프로 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국 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MLS 필라델피아 유니온에서 뛰고 있는 설리번을 조명했다. 앞서 그는 17일 뉴잉글랜드 전에 교체 출전해 MLS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썼다.
이날 설리번은 팀이 5-1로 앞선 후반 40분 교체 투입돼 14세 293일 만에 MLS에서 데뷔했다. 종전기록은 프레디 아두가 2004년 4월 DC 유나이티드에서 세운 14세 306일이다. 설리번은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기록을 세우게돼서 정말 기쁘지만, 첫 번째 관문을 뚫은 것뿐이다. 어디서 시작하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어디서 끝내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며 어린 나이답지 않은 의젓한 면모를 보여줬다.
설리번은 이전부터 남다른 축구 재능을 보였다. 그는 2023 15세 이하(U-15) 북중미 카리브축구연맹 대회에 출전해 3골을 넣고 팀을 우승으로 견인했으며 두 살 많은 형들을 제치고 골든볼까지 수상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U-15 축구 대표팀에서 9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또한, 맨시티와 일찌감치 210만 달러(한화 약 29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그는 지난 5월 필라델피아와 프로 계약을 맺는 동시에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해외 이적이 가능한 18세에 맨시티에 이적하기로 합의했다. 그가 필라델피아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인다면 향후 500만 달러(한화 약 69억 원)까지 계약 총액이 오를 수 있다. 당시 그는 "항상 맨시티를 바라보며 축구를 해왔다. 축구 선수를 꿈꾸는 아이에게는 꿈과 같은 팀이다"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최근 유럽 빅클럽들은 설리번과 같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들을 선점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0년대 후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선점했고 그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 우승을 거두는 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맨시티 역시 훌리안 알바레스를 미리 영입했고 한 시즌에 월드컵 우승과 트레블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를 배출했다.
최이재 인턴 기자 chldlwo090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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