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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필요 없다"…나폴리, 한국인 2호 프로젝트 폐기→오시멘 이적료 '전액 현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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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데려와 리빌딩에 나선 김민재 전 소속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가 이강인 영입 의사를 철회했다.

간판 공격수 빅터 오시멘을 다른 곳으로 보낼 경우 오직 현금만 받겠다는 의사를 확고하게 드러냈다.

나폴리가 포함된 이탈리아 남부 유력지 '일 마티노'가 이 같은 보도를 내놨다. '일 마티노'는 18일 "나폴리 구단주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오시멘 거래에 선수를 포함시켜 이적료 깎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오시멘을 PSG에 보내기 위한 협의는 거의 다 됐다"고 했다.

프랑스 최고 명문 구단인 PSG는 지난 시즌까지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를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올 여름 자유계약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내줬다. PSG는 지난해 여름 이적료 발생 기간에 팀을 떠나지 않고 버틴 음바페가 괘씸한 나머지 약정된 보너스와 지난 2~4월 급여를 고의 미지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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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음바페는 떠났고 PSG는 그에게 지불했던 수백억원의 임금을 다른 선수에 돌릴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떠오른 대안이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나폴리를 3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오시멘 확보다.

'일 마티노'는 "나폴리는 며칠 사이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의 엄청난 제안이 오지 않으면 오시멘의 PSG 이적을 마무리할 수 있다"며 "오시멘은 1400만 유로(약 200억원)의 연봉도 받게 된다. PSG는 지난해 여름 데려온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랭달 콜로-무아니 판매를 고려 중"이라고 했다. 오시멘이 오면 포지션이 겹치는 무아니를 이적시키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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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PSG는 이적료를 아끼기 위해 선수를 끼워파는 것을 나폴리에 제안했다. 그러면서 나온 플랜이 이강인의 나폴리행이다. PSG가 몇몇 선수를 제안했으나 나폴리는 기량과 상업적인 면을 고려해 이강인이 오는 것만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PSG라는 세계적 구단에서 나폴리로 이강인이 갈 이유는 없다. 이강인이 확고한 PSG 주전은 아니지만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따라 팀내 입지가 더 넓어진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결국 나폴리도 이강인 영입 제안마저 뿌리쳤다.

나폴리는 오시멘에 대해 1억3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을 걸어놨으나 PSG는 이를 줄 생각은 없다. 1억 유로에서 협상 타결이 예측되고 있다.

한편, 이강인은 최근 나폴리 외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설이 불거졌다. 뉴캐슬이 이적료 700억원을 부르면서 그를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은 확고한 주전 입지를 위해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원한다고 보도하는 반면 프랑스 언론은 PSG가 이강인을 내다 팔 확률이 없다며 잔류를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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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PSG,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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