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빅클럽으로 이적하니 이런 해프닝도 있다.
최근 이적설의 중심에 있는 이강인이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자 정말 PSG(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강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이유는 단지 훈련 복귀 시기가 다음 주 월요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었다.
PSG 내부 소식에 능통한 자멜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강인이 원래 오늘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그는 오전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강인의 훈련 복귀 일정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선수가 훈련에 불참하는 사유로는 부상, 컨디션 난조 등이 있다. 이강인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훈련을 소화하지 않는 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강인이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소식은 최근 나온 이강인의 이적설과 엮이며 팬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팬들은 이강인이 정말 이적을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최근 두 팀과 연결됐다. 프리미어리그(PL)의 부호 클럽인 뉴캐슬 유나이티드, 그리고 국가대표팀 동료 김민재의 전 소속팀인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다.
먼저 언급된 팀은 나폴리였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마르지오가 16일 이강인의 나폴리 이적설을 보도하면서다.
당시 디마르지오는 킬리안 음바페를 대신해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을 선수로 나폴리의 주포 빅터 오시멘을 낙점했는데,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한 카드로 이강인을 협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강인은 PSG 동료인 카를로스 솔레르, 노르디 무키엘레와 함께 PSG의 협상 카드로 지목됐다.
디마르지오는 그러면서 나폴리가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서 김민재가 맹활약을 펼치며 인기를 얻었고, 우승까지 차지했던 나폴리가 이강인을 원한다는 소식은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어 뉴캐슬도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뉴캐슬 관련 소식을 전하는 '맥파이 미디어'는 뉴캐슬의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인 폴 미첼 단장이 이강인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으며, 이미 이강인을 여름 이적시장 '꿈의 영입'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이 PSG 훈련에 불참했다는 소식은 충분히 주목받을 만했다. 만약 이강인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를 떠날 계획이라면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이적 협상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예상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이강인의 복귀 시기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해 벌어진 일이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에서 활동하는 벤자민 콰레즈는 같은 날 SNS를 통해 이강인의 훈련 불참 이유를 묻는 팬의 질문에 "이상한 일은 없다. 이강인의 복귀 날짜는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되어 있다"라고 답했다.
이강인은 그저 프리시즌에 돌입하기 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강인의 이적설이 나온 시점과 맞물린 이강인의 훈련 불참 소식은 그저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이번 일과 별개로 이강인은 PSG를 떠날 일이 없어 보인다. 이제 첫 번째 시즌을 보낸 데다, PSG 생활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호세 카세는 이강인의 이적설을 다루면서 이강인이 현재 PSG에서 행복하며, 떠날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변이 없다면 이강인은 다음 시즌에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 아래에서 주전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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