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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올스타 게임노트] 오타니 첫 올스타전 홈런 쳤는데, NL 패했다…MVP는 듀란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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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첫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MVP는 보스턴 레드삭스 재런 듀란(28)의 몫으로 돌아갔다.

아메리칸리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지난해 내셔널리그에 패했던 아메리칸리그는 곧바로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내셔널리그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3회초 무사 1,2루 찬스 때 오타니는 태너 하우크가 던진 3구째 88.7마일짜리 스플리터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오타니의 홈런이 터지자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오타니가 친 타구는 400피트(약 122m)를 날아갔고, 타구속도 103.7마일(약 169km)가 찍혔다”고 소개했다.

빅리그 통산 4번째 별들의 잔치에 나선 오타니. 하지만 아직까지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친 적은 없었다. 그리고 2024 올스타전에서 오타니의 첫 아치를 그렸다. 아울러 1996년 마이크 피아자 이후 28년 만에 다저스 소속으로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친 타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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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이 터질 때까지만 하더라도 오타니의 MVP 수상 가능성이 높아보였지만, 내셔널리그가 패하면서 아메리칸리그 듀란에게 MVP 트로피가 돌아갔다. 듀란은 결승 홈런을 때려내는 등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내셔널리그에 리드를 내준 아메리그는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3회말 마커스 세미엔이 우중간 안타, 스티븐 콴이 볼넷을 얻어내며 찬스를 만들었다. 거너 헨더슨의 1루 땅볼을 틈타 누상에 주자들이 모두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후안 소토의 2타점 중월 2루타로 추격에 나섰다. 애런 저지가 3루 땅볼로 잡혔지만, 대타 투입된 데이비드 프라이의 내야 안타 때 소토가 득점에 성공.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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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5회말 결국 홈런포로 리드를 뺏었다. 아메리칸리그는 2사 후 앤서니 산탄데르의 우전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듀란이 헌터 그린이 던진 95.9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비거리 413피트(약 126m) 타구속도 106.8마일(약 172km)이 찍혔다.

내셔널리그는 마지막까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9회초 2사 후 잭슨 메릴이 1루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레이놀즈가 삼진으로 잡히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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