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 대표팀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남자배구 대표팀이 조직력이 무너진 호주를 상대로 완승했다.
이시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제천 국제남자배구대회 3차전에서 호주에 세트 점수 3-0(25-18 25-18 25-21)으로 승리했다.
2승 1패를 마크한 한국은 17일 오후 4시 중국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참가한 5개 국가(한국, 일본, 중국, 브라질, 호주)가 한 번씩 붙어 가장 많은 승리를 따낸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호주 선수들은 손발이 전혀 맞지 않았다. 1세트 팀 공격 성공률이 33.33%에 그칠 만큼 실수와 범실이 속출했다.
한국은 손쉽게 점수 차를 벌리면서 별다른 위기 없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비슷했다. 주포 허수봉을 앞세운 한국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허수봉은 17-9에서 상대 블로커 라인을 따돌리며 득점했고, 20-12에선 강한 중앙 후위 공격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어부지리로 앞서갔다.
한국은 2-3에서 호주가 서브 범실, 공격 범실, 네트 터치 범실을 연거푸 범하면서 5-3으로 역전했다.
위기도 있었다. 한국은 21-17에서 호주의 쳐내기 공격과 서브 에이스 등으로 3연속 득점을 내주며 21-2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22-21에서 호주의 서브 범실로 23-21을 만든 뒤 허수봉이 강력한 대포알 서브 2개를 연속으로 상대 코트에 꽂아 넣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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