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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 (금)

"인과응보" 쯔양, 구독자 30만↑ 응원 쇄도…'협박' 렉카연합, 피고발→수익정지[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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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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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인과응보 그 자체다. 전 남자친구에게 당한 협박과 폭행을 고백한 유튜버 쯔양에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 일명 렉카연합은 고발에 이어 유튜브 수익 정지까지 당하게 됐다.

유튜버 쯔양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시작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공개한 녹취록이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유튜버 구제역과 전국진이 쯔양의 과거 일을 방송에서 다루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챙긴 정황이라는 녹취가 담겨있었다.

다음 날 새벽 쯔양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의 폭행, 불법 촬영 영상 유포 협박으로 술집에서 일을 하고, 방송을 한 뒤 40억 원이 넘는 돈을 뜯겼다고 고백해 파장이 일었다.

이후 숨기고 싶었던 상처가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공개됐음에도 솔직하게 과거 아픔을 털어놓은 쯔양에게 응원 봇물이 쏟아졌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쯔양에게 누리꾼들은 구독으로 응원의 마음을 보냈고 이에 쯔양은 폭로 전 구독자 수인 1010만 명보다 30만 명이 넘는 구독자가 증가한 1040만 구독자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피해자 쯔양을 협박한 것으로 전해진 렉카 연합에 대해서는 민심이 완전히 돌아서며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카라큘라 "두 아들을 걸고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라며 구제역은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았다"라며 즉각 혐의를 부인했으나 비판은 멈추지 않았다.

그러던 지난 15일 유튜버 쯔양의 법률대리인인 태연법률사무소 변호사 김태연, 김기백 측은 쯔양을 협박한 렉카 연합에 대한 법적대응 입장을 밝혔다.

쯔양 측은 "쯔양을 피해자로 기재한 고발장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제3부에 배당됐고, 유튜버 구제역, 유튜버 주작 감별사, 범죄 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도 추가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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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도 칼을 빼 들었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 측은 "구제역, 카라큘라, 전국진의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참여가 정지됐다"라고 밝히며 "이에 따라 해당 채널들은 유튜브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가 되는 행동으로 크리에이터의 책임에 관한 정책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혐의를 부인했던 렉카 연합 중 일부는 영상을 통해 혐의를 일부 인정하고 뒤늦은 사과를 건넸다.

전국진은 "구제역으로부터 300만 원을 받았다"라고 인정하며 "제보 DM을 받은 후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가 찾아와 그릇된 생각을 하게 됐다. 제역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구제역님이 본인에게 맡기라 했다. 결과적으로 2023년 2월 27일에 300만 원을 구제역 님으로부터 입금받았다. 여러 방면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피해자인 걸 정말 몰랐다"라고 해명했다.

강하게 혐의를 부인해왔던 카라큘라 역시 같은 날 영상을 통해 “나름대로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킨 책임은 오로지 저한테 있다”며 “그동안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알리고 피해자를 도우며 유튜브 활동을 해 왔으나 최근 공개된 구제역과의 통화상의 제 언행과 말투, 욕설은 저희 채널을 좋아해주시고 절 응원해주셨던 분들께 배신감과 분노를 느끼게 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질타를 달게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아픈 과거가 공개되는 걸 원치 않은 쯔양님이 현재 너무나 고통스러워하고 계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쯔양에 대한 전후사정을 알았다면 구제역과 그렇게 장난조로, 오해의 소지가 있을 만한 통화를 하지 않았을 거다. 증명하기 쉽진 않겠지만 맹세코 쯔양에 관한 어떤 이야기도 알지 못했다. 모자란 생각과 가벼운 언행으로 쯔양에게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재차 사과하기도 했다.

다만, 구제역은 아직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15일 검찰에 자진 출석한 구제역은 기자회견을 열고 “쯔양에게 공갈 협박을 한 사실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구제역은 청사 안 종합민원실로 향해 쯔양과 계약을 맺기까지 있었던 모든 음성 통화 녹취, 카카오톡 내역 등이 있는 휴대전화를 증거로 제출했다. 다만, 조사를 거부당해 별도의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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