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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감독의 믿음과 관리 속 ‘기량’ 되찾는다…베테랑 공격수 ‘가치’ 드높이는 지동원[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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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수원FC 지동원이 14일 대구전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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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축구팀]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33·수원FC)이 점차 예전 모습을 되찾고 있다.

스포츠서울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Player Of The Round·POTR)’로 지동원을 선정했다.

지동원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2라운드 대구FC전에서 전반 42분 안데르손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선제골을 넣었다. 수원FC는 대구와 2-2 무승부를 기록, 승점 38을 확보해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동원은 과거 선덜랜드(잉글랜드), 아우크스부르, 마인츠(이상 독일) 등 유럽 무대에 10여년간 뛰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따는 데 이바지했다. 그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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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지동원이 14일 대구전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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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지동원이 김천전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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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지난 2021년 여름 FC서울로 K리그에 복귀했다. 다만 K리그로 돌아온 뒤 3시즌 동안 25경기를 뛴 게 전부였다. 잦은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올시즌을 앞두고는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다. 새롭게 부임한 김은중 감독과 호흡을 맞춰야 했다. 지동원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주로 출전하고 있다. 다만 김 감독은 지동원을 철저하게 관리하면서도 믿음을 보내주고 있다. 그가 득점하지 못할 때도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베테랑 공격수로서 득점 외에도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의 활약은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된다.

1991년생인 그는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다. 그런 만큼 김은중 감독은 철저한 관리로 지동원을 꾸준히 기용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동원이가 컨디션이 좋고 득점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풀타임으로 계속 (경기를) 소화하기에는 아직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1경기에서 1065분을 뛰었다. 21경기는 K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수다. 지동원의 올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은 50.7분이다. 선발로 14경기를 나왔으나 풀타임 출전은 한 번도 없다. 그러자 지동원도 기대에 보답하고 있다.

22라운드 김천 상무(3-2 승)전에서는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냈고, 이후에는 직접 득점까지 해냈다. 2연속경기 득점포도 가동했다. 득점뿐 아니라 활동량과 전방 압박에서도 제 몫을 다해내고 있다.

지동원은 대구전이 끝난 뒤 “득점은 운이 따라주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하며 “모든 선수가 다 잘해줬기 때문에 현재 승점을 쌓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 책임감은 항상 갖고 있다. 말로는 한계가 있는 것 같은데 훈련할 때도 경기장에서도 이기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마음 맞는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더 높은 목표로 갈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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