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태 "치매 아버지, 재활 위해 시니어 학교 재학…많이 밝아져"

개그맨 오정태가 조기 치매 재활을 위해 시니어 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버지를 찾았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개그맨 오정태가 초기 치매 재활을 위해 시니어 학교에 다니는 아버지의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오정태 백아영 부부의 일상이 담겼다.

지난 방송에서 아버지의 치매 사실을 고백한 오정태는 아버지가 초기 치매 재활로 시니어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오정태는 "시니어 학교 다니면서 아버지 표정이 밝아지셨다"며"치매 예방뿐만 아닌 신체활동도 도움을 주는 맞춤 교육"이라고 전했다.

센터장과의 상담에서 오정태는 아버지가 한동안 출석을 거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게다가 낯선 공간에서 긴장해 실수를 유발하기도 했다고. 오정태 어머니는 "남편이 하루는 이불에 소변 실수로 이불을 다 빨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개그맨 오정태가 조기 치매 재활을 위해 시니어 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버지를 찾았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이날 오정태는 아내,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가 다니는 시니어 학교를 방문했다. 오정태 부부는 시니어 학교 무대에 나서 '갑질이야' 무대를 펼치며 시니어 학교 학생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했다.

오정태 아버지는 아들 며느리 내외와 함께 신나게 춤을 추며 밝은 표정을 보였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은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정영주는 오정태의 모습에 "최고의 효도"라며 극찬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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