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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체 팀 훈련장인 홋스퍼 웨이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3부 리그 팀인 캠브리지 유나이티드를 7-2로 크게 이겼다.
2024년 토트넘의 프리시즌 첫 경기였다. 현재 토트넘 전력은 완전체가 아니다. 유로 2024, 코파 아메리카가에 참가했던 각국 대표팀 선수들이 빠져있다.
그래도 손흥민은 남아 있다. 이날 선발 출전해 전반만 뛰었는데도 2골을 몰아쳤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5골을 넣었는데 손흥민이 많은 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전히 토트넘 에이스로서 영향력이 상당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후반 들어 손흥민을 빼고 다양한 선수를 기용했다. 연습경기이기 때문에 승리보단 선수들의 실전 감각이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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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연습 경기로 몸을 체크한 토트넘은 실전을 반복하며 감각을 되찾는데 집중한다. 오는 18일 스코틀랜드에서 하츠를 상대하며 본격적인 프리시즌에 돌입한다. 20일에는 로프터스 로드에서 퀸즈파크 레인저스를 상대하고 아시아로 이동한다.
아시아에선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27일 일본에서 비셀 고베와 경기한 뒤 한국으로 건너와 31일 팀 K리그와 맞붙는다. 이어 8월 3일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전을 소화한다.
손흥민 재계약 여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지난 1일 "토트넘은 구단 최고 선수인 손흥민과 단 1년만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이로써 2026년까지 손흥민의 미래를 묶을 수 있게 됐다"며 "하지만 1년 후인 2025년 여름 손흥민 이적이라는 엄청난 화두가 토트넘에 떠오를 수 있다. 때에 따라선 토트넘이 손흥민 판매라는 잔혹한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손흥민 계약 1년 연장 옵션 발동은 플랜A가 아닌 B였다. 손흥민과 오랜 기간 연장 계약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양측이 만족할 만한 결과가 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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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토크'는 "손흥민이 2025년 여름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내년 여름이 되면 손흥민은 33살이 된다. 여전히 엘리트 기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나이대의 선수와 장기 계약을 맺는 건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있다"며 "토트넘이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팀으로부터 손흥민을 판다면 상당한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손흥민도 자신의 은퇴가 다가오는 시점에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국내 팬들은 물론이고 영국 런던 현지 여론이 난리가 났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가진 선수다. 팀 에이스이자 엄청난 충성심을 보여줬다. 또 지난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주장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인기 역시 팀 내 최고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잃게 되면, 팬들 사이에서 엄청난 격분이 일어날 거다. 커다란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뿐만 아니다. 토트넘 팬 포럼인 '홋스퍼HQ'도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으로 결과를 냈다. 30대에 접어들어 나이가 있지만 향후 2~3년 동안은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베테랑으로 중요한 스코어러이자 팀의 자산이다. 체력적인 문제, 부상도 특별하게 없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활약을 계속 보고 싶어한다"며 손흥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나가고 토트넘에서 중요성이 더 커졌다. 주로 뛰었던 포지션은 왼쪽 측면 공격수지만, 지난 시즌엔 최전방 공격수까지 병행했다. 케인이 나간 자리를 손흥민이 메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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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접어들었지만 풍부한 활동량과 높은 결정력을 보였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공격포인트 5위, 토트넘 팀 내에선 압도적인 득점, 도움 1위다.
이미 토트넘에서 여러 기념비를 세웠다. 토트넘 역사상 14번째 400경기 출전자가 됐고, 160골 고지도 넘었다. 1882년에 창단한 토트넘의 긴 역사에서 16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손흥민이 5번째. 해리 케인(280골), 지미 그리브스(266골),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 다음 가는 대기록이다.
지난 시즌에만 17골 10도움으로 팀 내 득점, 도움 1위였다. 주장 완장을 차며 경기 외적으로 보여준 리더십도 상당하다.
손흥민은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100골 돌파 등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굵직한 업적을 수차례 쌓았다. 지금까지 커리어만 놓고 봐도 토트넘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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