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설민석, 3년 만 복귀 부담됐나…리허설부터 실수 연발 (강연자들)[종합]

(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강사 설민석이 '표절 논란' 이후 3년 만에 다시 대중 앞에 섰다.

12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서는 3년간 활동을 멈췄던 역사 강사 설민석이 강연자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3년 만에 대중 강연에 나선 설민석은 부담감에 리허설에서 연달아 실수를 하는 등 만족스럽지 못한 채로 리허설을 종료했다.

설민석은 "나도 이런 강연은 처음이야"라며 이마를 짚었고 스트레칭을 해보지만 긴장도 제대로 풀리지 않은 채 본 무대에서도 떠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장도연은 "괜히 보는 사람도 긴장된다. 일상 같았던 무대일텐데 두려워 하신다"라며 그를 걱정했고 박명수도 "3년 만에 무대에 서시는 거래요"라며 그의 떨림에 공감했다.

설상가상, 본 강연이 시작되었지만 설민석 앞에 연기가 새어 나와 그를 당황케 했다. 새어나오는 연기에 관객은 물론 설민석까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연기가 진정되고 설민석은 "설민석입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너무 떨리고, 공포스러웠다"라며 운을 뗐고 설민석의 강연은 다음 주로 넘어갔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설민석은 눈물을 흘리며 "어린이 팬들이 막 주마등처럼 스쳐가는데"라고 말하는가 하면 "이번 석사 논문이 저번 석사 논문과 같은 주제이신지"라는 질문을 받는 등 그를 긴장하게 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과연 표절 논란 이후 3년 뒤 복귀한 그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됐다.

한편, 설민석은 지난 2020년 12월 역사 왜곡과 석사 논문 표절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연세대는 '총장은 학위를 받은 자가 해당 학위를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경우 대학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다'는 학칙에 따라, 대학원위원회를 소집해 그의 석사학위를 취소했다.

사진 = MBC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