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가 몇 달째 키가 안 크고 있어요. 성장판이 닫힌 걸까요?
키 성장은 항상 지속적인 것이 아니라 마치 계단처럼 정체기와 성장기가 반복됩니다. 다만, 정체기가 길어진다면 성장판 검사를 통해 아이의 성장 상태를 체크해 볼 것을 권합니다.
- 하이닥 소아청소년과 상담의사 고시환 원장 (고시환의원)
Q. 성장판 검사란?
성장판을 검사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X선 촬영법(X-ray)이 대표적입니다. 이 검사는 손, 손목, 팔꿈치 관절, 골반, 무릎 관절, 발과 발목 관절을 X-ray 촬영하여 골연령(뼈 나이)을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성장판 검사는 뼈의 성숙도를 알아보는 검사로, 뼈의 중심부(화골핵)의 숫자, 크기, 모양, 농도, 윤곽의 예리성, 성장판(골단)의 융합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다양한 부위에서 성장판 검사가 가능하지만, 왼손 X-ray가 가장 많이 활용됩니다. 간혹 5세 미만의 어린 나이에서는 무릎을 보기도 합니다. 성장판 검사에서 성장호르몬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혈액검사까지 진행합니다.
- 하이닥 소아청소년과 상담의사 김경남 원장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Q. 성장판 검사는 언제 받는 게 정확한가요?
대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뼈 나이에 근거하여 최종 신장을 예측할 수 있게 되며, 사춘기 직전에 받으면 결과가 더 정확해집니다.
- 하이닥 소아청소년과 상담의사 김경남 원장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Q. 발의 성장판이 닫혔는데, 무릎 성장판은 열려 있대요.
발은 계속 땅에 닫고 지속적으로 쓰이는 부위라 성장판 판독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덜 사용하는 왼손으로 검사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또한, 성장판에도 닫히는 순서가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손끝과 발끝에서 성장판이 멈추기 시작하면서 팔목, 팔꿈치, 어깨 순서로 조금씩 성장판의 멈춤이 신체 안쪽으로 진행됩니다. 무릎이나 골반, 척추 등의 성장판은 20대 초반까지도 열려있는 경우가 있어 이를 기준으로 삼지 않습니다.
- 하이닥 소아청소년과 상담의사 고시환 원장 (고시환의원)
Q. 성장판이 열려 있다는데, 키가 안 커요.
성장판이 열려 있다는 것은 키 성장의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지 키가 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성장판이 열려 있어도 성장률은 저조한 경우가 많습니다.
- 하이닥 소아청소년과 상담의사 고시환 원장 (고시환의원)
Q. 성장판이 모두 닫히면, 더 이상 성장이 어려운 건가요?
성장판이 닫혔다면 자연적인 성장은 어렵겠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자세 교정 : 거북목, 라운드 숄더 등의 자세 문제를 개선하면 키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형 교정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 섭취 :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종합 영양제 섭취는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섭취에 신경 써서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 : 조깅,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은 성장판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역효과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면 :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성장에 중요한 요인입니다. 하루 8~10시간의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꾸준히 한다면, 3cm 정도의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에는 개인차가 크므로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박수철 원장 (활기찬정형외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고시환 원장(고시환의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경남 원장(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박수철 원장(활기찬정형외과의원 정형외과 전문의)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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