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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5호 프리미어리거' 나왔다…네덜란드 평정 '日 아놀드' 사우샘프턴 계약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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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스가와라 유키나리(24)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스가와라가 AZ알크마르를 떠나 사우샘프턴 입단을 위해 이날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며 "같은 날 늦은 시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가와라는 현대 풀백이 필요로 하는 빠른 스피드와 활동량은 물론이고 발재간과 패스 능력까지 갖췄다. 넓은 시야와 정확한 크로스를 바탕으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아 일본에선 같은 포지션인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와 비교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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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와라는 2018년 2월 24일 나고야 그램퍼스 소속으로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J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17년 7개월 27일 나이에 데뷔전을 치르면서 J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데뷔한 선수가 됐다. 그만큼 일본 축구계가 주목하는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스가와라의 큰 잠재력은 유럽에서도 관심 대상이었다. 2019년 6월 AZ알크마르가 스가와라를 임대했다. 19세였던 스가와라에게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부여하며 잠재력을 점검한 AZ 알크마르였다.

스가와라에게 만족한 AZ알크마르는 2020년 2월 스가와라와 5년 계약을 맺었다. 2020년 6월부터 발동하는 계약이었다. 스가와라는 2020-21시즌부터 AZ 알크마르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하면서 198경기 14골 29도움이라는 굵직한 기록을 쌓으며 유럽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2022년 1월엔 에레디비시 이달의 재능에 꼽혔으며 지난 시즌엔 에리디비지 올해의 팀까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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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가대표팀에서도 비중이 작지 않다. 나가토모 유토와 사카이 히로키라는 수준급 좌우 풀백을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었던 일본은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와 스가와라의 등장으로 완벽한 풀백 세대 교체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탄탄한 수비력에 번뜩이는 공격력까지 갖춰 나가토모와 사카이 못지않은 일본 국가대표팀 핵심 전력으로 자리했다.

나가토모 영입으로 성공을 거뒀던 인테르밀란을 비롯해 에버턴 등 여러 팀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가와라 영입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스가와라는 프리미어리그 승격팀인 사우샘프턴으로 행선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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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와라를 영입한 사우샘프턴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1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스가와라의 사우샘프턴 입단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일본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엔 리버풀에서 맹활약한 엔도 와타루를 필두로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 간판 스타 미토마 카오루, 그리고 아스날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토미야스 다케히로가 프리미어리그에 자리잡았다. 이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일본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카마다 다이치가 라치오를 떠나 크리스탈 팰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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