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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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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핫뉴스] 쯔양 “전 남친에게 4년간 폭행·착취당하며 방송”…40억원 뜯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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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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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 쯔양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불법촬영과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방송 경력 5년 중 4년여 동안 협박을 당하며 방송을 해왔다고 털어놨다.

쯔양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유튜버 황철순·구제역·크로커다일·간고·카라큘라·엄태웅 등이 소속된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일명 사이버 렉카들이 과거를 빌미로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했다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에 따르면 이들은 “이번 거는 터뜨리면 쯔양 은퇴해야 한다”,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게 낫다” 등의 대화를 나눴다. 이후 해명 방송에 나선 쯔양은 과거사를 눈물로 고백하며 그간 감내했던 억울함을 털어놨다.

쯔양은 방송을 시작하기 전 대학교 휴학 중 잠깐 교제한 남자친구 A씨에게 지속적인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쯔양은 “사귄 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더라”라고 울컥했다. 이어 “그래서 헤어지자고 얘기를 했는데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옥같았던 일들이 있었다. 저 몰래 찍은 영상이 있더라”면서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일하던 술집으로 데려가 '앉아서 술만 따르면 된다'며 강제로 일을 하게 했다. 그때 번 돈도 A씨가 모두 빼앗아 갔다”고 설명했다. 일을 그만하겠다고 하자 A씨는 폭력을 썼다며 쯔양은 “하루에 두 번씩은 맞았다”고 떠올렸다. ‘돈은 어떻게 벌어다 줄거냐’는 협박에 방송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이 잘 되자 A씨는 소속사를 만들었고 7(A씨) 대3(쯔양) 비율의 불공정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지키지 않았고, 광고 수익은 하나도 받지 못했다. 쯔양은 “방송 시작한 지 5년이 됐는데, 그중 4년 동안 매일 같이 이런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쯔양은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A씨로부터 벗어났다. A씨는 다른 유튜버들에게 자신과 관련 없던 일을 지어내고 과장하는 등 루머를 퍼뜨리고 다녔고 쯔양은 직원들의 의견대로 고소를 진행했다.

법률대리인은 “쯔양의 피해 사실도 컸고, 증거 사진도 많았다”며 상해 증거 사진, 협박 메시지 등 일부를 공개했다. A씨로부터 받지 못한 정산금은 약 40억 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쯔양의 형사고소 건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불송치,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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