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준 / 사진=K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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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신인' 김백준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7억 원) 첫날 1위를 달렸다.
김백준은 11일 전북 군산의 군산CC (파72. 746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더해 9언더파 63타를 쳤다.
김백준은 2위 김영수(8언더파 64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호, 정재현, 차율겸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2022년 KPGA 투어에 입회한 김백준은 2023년 2부 투어 15개 대회에서 우승, 통합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2024년 K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이번 시즌 상반기 10개 대회에 출전해 8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최고 성적은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거둔 공동 5위다. 현재 신인왕 포인트 2위(874.33점)를 달리고 있다.
65타는 프로 데뷔 후 개인 최소타 기록이다. 최고 기록은 아마추어 시절 전국체전에서 기록한 11언더파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김백준은 12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15-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신인의 질주는 계속됐다. 김백준은 1-2번 홀 연속 버디를 치며 날카로운 샷감을 자랑했다. 3번 홀 이날 첫 보기를 쳤지만 4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7번 홀 버디를 추가한 김백준은 남은 2개 홀에서 파 세이브를 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김백준은 "티잉 구역에서 그린까지 내가 생각한 대로 플레이가 잘 됐다. 특히 버디 퍼트를 잘 살려 좋은 스코어가 나온 것 같다. 군산CC 토너먼트 코스로 리뉴얼 된 이후 처음 플레이했는데 색다른 느낌이라 재밌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루키' 시즌을 보내는 각오가 남달랐다. 김백준은 "일단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 자격으로 KPGA 투어 대회에 몇 번 출전한 적이 있다. 당시 기억은 정말 재밌고 좋았다"면서 "프로로서 1부 투어에 데뷔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뻤고 이곳에서 오랜 시간 동안 살아남겠다는 각오로 겨울에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성적에 집착하지 말고 조바심도 내지 않기 위해 마인드컨트롤도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젊은 선수답게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백준은 "장유빈, 조우영, 김민규 선수 모두 또래로 친한 친구들이다. 이들이 잘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내 기분도 좋지만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 서두르지 않겠지만 우승을 해서 그들과 같은 선상에 함께 놓이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장유빈은 6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6위를 기록했다.
한편 옥태훈은 17번 홀(파3, 185야드)에서 홀인원을 성공시켰다. 2024시즌 8번째 홀인원이자 개인 통산 4호 홀인원이다. 옥태훈은 홀인원 포함 3언더파 69타로 공동 41위에 위치했다.
옥태훈은 "6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고 그린 왼쪽 엣지를 맞고 공이 굴렀는데 들어간 것을 보지는 못했다. 중계 카메라 감독님께서 공이 들어갔다고 하셔서 홀인원인지 알았다.(웃음) 경기가 끝나고 영상으로 다시 돌려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홀인원을 친 옥태훈은 부상으로 세라젬 마스터V7, 파우제M4, 세라봇S를 받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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