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필드골을 넣은 린가드(가운데).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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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의 수퍼 스타 공격수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K리그 무대 첫 필드골을 터뜨렸다.
린가드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2024시즌 K리그1 22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20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린가드는 후반 20분 강상우의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했다. 시즌 2호 골이자 첫 필드골이다. 린가드는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넣었을 때는 아껴뒀던 전매특허 '피리 세리머니'를 이날 마침내 서울 팬들 앞에서 선보이며 기쁨을 만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 유니폼을 입은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0경기 넘게 뛰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세계적인 스타다. K리그에 진입한 외국인 선수 중 이름값과 경력으로는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린가드는 개막 3경기 연속 출전하고서 무릎 부상으로 두 달 동안 전열에서 이탈하는 등 초반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5월 19일 대구FC와의 13라운드를 통해 복귀한 뒤, K리그 적응 속도를 높였다. 지난달부터는 기성용의 부상으로 임시 주장 완장을 차며 리더 역할도 맡은 가운데 월드 클래스 경기력을 발휘했다. 지난달 26일 강원FC와의 19라운드에서 페널티킥으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린가드의 활약을 앞세운 서울은 2-1로 이겼다. 직전 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리그 3연승을 멈췄던 서울은 반등에 성공하며 승점 30으로 6위를 달렸다. 대전은 승점 19에서 더하지 못하며 최하위로 밀렸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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