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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티아고 알칸타라가 코치로 축구계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9일(이하 한국시간) "티아고가 은퇴한지 불과 24시간 만에 축구계에 복귀한다는 놀라운 제안을 받았다. 바르셀로나에 새로 부임한 한지 플릭 감독은 티아고가 바르셀로나의 코칭 스태프로 오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티아고는 브라질에서 건너와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2009년 18살의 나이로 1군 데뷔에 성공했다. 하지만 많은 기회를 받진 못했다. 당시 중원엔 '세 얼간이'로 불리는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있었다. 어린 나이에 중용 받기엔 어려웠으나, 특유의 테크닉으로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티아고는 뮌헨에서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유프 하인케스 감독 밑에서 월드클래스로 거듭났다. 뮌헨 마지막 시즌엔 트레블을 이뤘고 FIFA(국제축구연맹) FIFPro 월드 XI 미드필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티아고는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리버풀은 불과 2,200만 유로(약 307억 원)에 티아고를 데려왔다. 그의 실력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게 데려온 것이었다. 티아고는 리버풀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중원에 창의성을 더했고 리버풀로 이적하자마자 FA컵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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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티아고는 햄스트링, 고관절, 엉덩이 등 여러 부위에서 문제가 생겼다. 티아고는 경기에 나설 때마다 제 역할을 다해줬지만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현저히 떨어졌다. 2022-23시즌엔 컵 대회 포함 28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바르셀로나 등과 이적설도 나왔지만 결국 잔류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중원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오랜 기간 중원을 책임진 파비뉴, 제임스 밀너, 조던 헨더슨이 팀을 떠났고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도미닉 소보슬러이, 엔도 와타루,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등을 영입했다.
티아고는 지난 시즌 엉덩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빠르게 회복하지 못하면서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개막 후 23라운드 만에 첫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티아고는 다시 부상을 당하며 유리몸의 면모를 보여줬다. 티아고는 지난 시즌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작별하게 됐다. 티아고는 리버풀을 떠나면서 축구화를 벗기로 결정했다.
한편, 티아고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항상 나에게 주어진 것을 기꺼이 돌려줄 것이다. 그 시간을 즐길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를 더 나은 선수와 사람으로 만들어준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곧 봐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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