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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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한 변수가 생겼다.
프로축구 울산 HD는 큰 변수를 마주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난 8일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되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 홍 감독은 9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부터 축구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지도자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홍 감독은 울산에서 큰 성과를 이뤄냈다. 2021년부터 울산 지휘봉을 잡았고 2022년 17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안겼다. 지난해에는 창단 첫 K리그1 2연패를 안겼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 진출 등 좋은 성적을 냈다. 2인자 이미지가 강했던 울산을 K리그 리딩 클럽으로 만들었다.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등 뛰어난 리더십도 발휘했다.
올해는 K리그1 3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승 후보들이 미끄러진 사이 울산은 순항 중이다. 21라운드까지 11승 6무 4패(승점 39)로 2위에 올라있다. 김천 상무, 포항 스틸러스, 강원FC와 선두권 경쟁을 이어간다. 팀 전력을 고려하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홍 감독이 떠나게 되면서 큰 변수가 생겼다. 울산은 후임 사령탑 선임도 진행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가 사전에 협의했다고 하나 시즌 중 사령탑 교체는 선수단에도 영향이 끼칠 수밖에 없다. 김광국 울산 HD 대표이사는 “영문도 모르고 있다가 알게 된 것은 아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구단과 협의하는 단계는 거쳤다. 홍명보 감독이 보여준 능력과 우리 구단에서의 성취를 고려하면 어떤 분을 후임으로 모시고 오더라도 팬들이 아쉬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돌아봤다.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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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우리 구단은 참가하고 있는 모든 대회에서 목표 수정 없이 그대로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팬들이 충분히 행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후임 감독 관련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 결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겸직 가능성은 없다. 홍 감독 선임을 결정한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어려운 결정을 한 울산 구단에 감사하다. 홍 감독의 부임 시기는 울산 구단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전하면서도 “다만, 홍 감독이 울산을 계속 이끄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울산은 당장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10일 광주FC와의 홈경기가 눈앞에 있다. 대표팀 부임이 확정된 홍 감독이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했고 이 경기까지는 팀을 이끌 예정이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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