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CPI, 12일 PPI 지표 공개
고용 냉각 신호 이어 인플레 둔화 지속 관건
파월도 의회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
씨티·JP모건 시작으로 2분기 어닝 시즌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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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 상승한 3만9611.65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17% 오른 5576.7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6% 상승한 1만8363.54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모픽 홀딩이 74.7% 급등하고 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32억달러에 모픽 홀딩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미국 할리우드 제작사 스카이댄스에 인수·합병 된다는 소식에 클래스 A 주식이 4.89% 오르는 중이다. 스카이댄스는 현금 24억달러에 파라마운트 글로벌 모회사인 내셔널 어뮤즈먼트를 먼저 인수한 뒤 추가 자본을 투입해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합병, 새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태양광 인버터 솔루션 기업인 솔라엣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의견을 종전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한 뒤 10.58% 뛰고 있다.
이번 주 시장의 시선은 11일 공개되는 6월 CPI로 쏠린다. 지난달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올라 5월 상승률(3.3%)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4, 5월 CPI 상승률(각각 3.4%·3.3%)이 모두 전월(3.5%·3.4%) 수치를 밑돈 데 이어 석 달 연속 CPI 둔화세가 지속됐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CPI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 중 좀처럼 둔화되지 않는 주거비 상승률이 완화됐을지 주목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6월에 3.4% 올라 5월 상승률(3.4%)과 같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CPI 공개 하루 뒤인 12일에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도매물가인 PPI는 시간을 두고 소매물가인 CPI에 영향을 미친다. PPI는 6월에 전월 대비 0.1%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5월(-0.2%) 수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미국 고용시장이 냉각 조짐을 나타내는 가운데 6월 CPI 지표까지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에 쐐기를 박을 경우 9월 금리 인하 전망은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5일 공개된 미국의 6월 실업률은 4.1%로 2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비농업 신규 고용도 20만6000건 늘어 증가폭이 전월(21만8000건) 대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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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물가 상승률 둔화 전망과 고용시장 냉각 조짐에 Fed가 9월 금리 인하에 착수해 올해 두 차례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77.1% 반영 중이다. 일주일 전 65.6%에서 상승했다. 11월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일주일 전 78%에서 현재 86.7%로 올랐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그레그 윌런스키 미국 채권 수석은 "다가오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첫 번째 금리 인하 시점을 결정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경제 성장과 노동시장의 지속적인 완화 신호는 적어도 단기적으로 주식과 고수익 채권에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도 예정됐다. 파월 의장은 9일과 오는 10일 나란히 미국 상·하원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한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2일 "우리는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돌아가고 있다"면서도 "완화적 정책에 착수하기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 의회에 출석해서도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씨티그룹, JP모건 체이스 등 금융주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 시즌도 이번 주부터 본격화 된다. 펩시코, 델타항공 등 주요 기업의 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오른 4.28%,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bp 상승한 4.62%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 기대감에 하락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2달러(0.63%) 하락한 배럴당 82.64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42달러(0.5%) 내린 86.12달러에 거래 중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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