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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우리나라는 '또 멸망'... 日 탁구 선수단, 2대회 연속 '우승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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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탁구 선수단이 또 한번 '전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혼성 복식 대표팀(임종훈-신유빈 조)은 '2번 시드'마저 내줬다.

7일, 태국 방콕에서 펼쳐진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스 방콕 2024(이하 WTT 방콕)에서는 일본이 5개 종목(남녀 단식-복식, 혼합 복식)을 모두 석권하며 2개대회 연속 '싹쓸이'에 성공했다.

직전 대회였던 WTT 튀니지에서는 우리나라와 중국 선수들이 없었으나, 이번 WTT 방콕에서는 린가오위안(중국) 및 신유빈-임종훈 등 우리나라나의 상위랭커들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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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탁구 신유빈(좌)-전지희ⓒ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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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막작전일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 선수들은 여자 복식을 제외하고 단 한 팀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 복식의 신유빈-전지희 조는 지난 6일 펼쳐진 결승전에서 사토 히토미-하시모토 호노카 조에 1-3으로 패했다. 이 준우승이 우리나라 선수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여자 단식에서는 서효원과 신유빈이 4강에 올랐으나, 일본의 두 선수에 모두 패하며 일본-일본 결승전을 성사시켰다. 결승에서는 이토 미마가 하시모토 호노카를 4-2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단식에 출전했던 장우진-이상수는 32강에서, 임종훈은 8강에서, 안재현은 4강에서 탈락했다. 임종훈을 꺾은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지난 7일 결승에서 중국의 린가오위안에 4-0 압승을 거두고 2개대회 연속 우승자로 올라섰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미 단식 전 펼쳐졌던 남자 복식에서 하리모토 마츠시마 소라와 한 조를 이뤄 장우진-조대성 조를 준결승에서 3-0으로 압살했고, 결승에서 대만의 카오청쥐-청치유안 조를 지난 6일 3-2로 제압하며 또 하나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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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신유빈 조, 대한탁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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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하야타 히나와 조를 이룬 혼성 복식에서는 우리나라의 선수들조차 만나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두 조가 너무나도 일찍 탈락해버렸기 때문이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8강에서 태국(파다삭 탄비리야베챠쿨-수타시니 사웻타붓 조)에 2-3으로 패했고, 조대성-주천희는 홍콩(두호이켐-웡춘팅)조에 1-3으로 패했다.

홍콩 조를 꺾어낸 일본(하리모토 토모카즈-하야타 히나, 3-1 승)은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며 우승컵을 따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2개대회 연속 (남자 단-복식, 혼합복식)전종목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우리나라가 2위를 지키고 있던 혼성 복식에서의 순위마저 역전됐다. 3900점으로 3위를 달리던 하리모토-하야타 조는 600점을 추가, 새롭게 발표될 랭킹에서 2위 임종훈-신유빈(4110점) 조를 추월하게 됐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4강에서 중국 혹은 일본과 마주하게 된다.

어느 쪽을 만나던 승산은 높지 않다.

왕추친-쑨잉사 조의 중국은 말 할 것도 없고, 일본에게는 지난 6월 WTT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서,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냐 2024(슬로베니아) 2연패를 허용했다. 결국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는 8강과 우승으로 극명히 성적이 갈리며 '상대조차 할 수 없는' 수준까지 밀리게 됐다.

사진=MHN스포츠 DB, 대한탁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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