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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올드 트래포드로 복귀한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판 니스텔로이가 새로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코치로 영입됐다. 3주 전에 밝혔듯이, 판 니스텔로이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새로운 코칭스태프 역할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판 니스텔로이는 이미 맨체스터에 있으며, 앞으로 르네 하케와 함께 공개될 준비가 되어 있다. 다른 팀에서 감독 제안에도 불구하고, 판 니스텔로이는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오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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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니스텔로이는 2000년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네덜란드 덴보스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헤이렌베인, PSV 에인트호벤 등을 거치며 에레디비시 득점왕을 두 차례 달성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했다. 당시 알렉스 퍼거슨 경의 지도를 받은 판 니스텔로이는 219경기에서 150골을 터트릴 정도로 득점 기계였다. 또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으며 국내 팬들에게도 알려진 스트라이커다.
다음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2006년 여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입성한 판 니스텔로이는 이적 첫 시즌 33골 5도움이라는 득점력을 뽐내며 곧바로 득점왕에 올랐다. 이로써 판 니스텔로이는 에레디비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라리가에서 모두 득점왕에 오른 선수가 됐다. 하지만 레알 경력 후반기 잦은 부상 등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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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10년 겨울 함부르크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그러면서 당시 함부르크 유스였던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미 베테랑 공격수였던 판 니스텔로이는 손흥민의 재능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2011년 4월 판 니스텔로이는 개인 SNS를 통해 "나의 동료 손흥민은 18살에 엄청난 재능을 가졌다! 그를 주목해라!"라는 게시글을 남겼다.
판 니스텔로이의 눈은 정확했다. 당시 불과 18살이었던 손흥민은 곧바로 함부르크의 핵심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데뷔 시즌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손흥민은 3시즌 간 몸담으며 78경기에 나서 20골 3도움이라는 스탯을 쌓았다. 이후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거쳐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해 레전드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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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니스텔로이는 2012년 말라가에서 축구화를 벗은 뒤,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아인트호벤 U-17 팀 코치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대표팀 코치직까지 수행했다. 2022년 3월엔 아인트호벤 감독직에 부임하며 팀을 이끌었다. 부임 첫 시즌은 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약 1년 만에 사임하며 야인 생활을 이어갔다. 다양한 구단과 연결됐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떠난 레스터 시티를 비롯해 콤파니 감독과 결별한 번리 등이 관심을 보냈다. 하지만 감독이 아닌 코칭스태프로 맨유에 합류할 예정이다. 결국 판 니스텔로이는 18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로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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