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프로축구 K리그

[K리그2 POINT] '3득점' 김포가 '5경기 연속 무실점' 충남아산을 뚫은 방법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가동민 기자(김포)] 고정운 감독이 맞춤 전술로 충남아산FC의 무실점 기록을 깼다.

김포FC는 6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에서 충남아산FC에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김포는 승점 30점(8승 6무 5패)으로 4위, 충남아산은 승점 31점(8승 7무 5패)으로 3위가 됐다.

최근 충남아산은 단단한 수비를 자랑했다. 최근 5경기에서 단 1골도 내주지 않으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충남아산은 수비 상황에서 파이브백을 형성하며 많은 수비가 후방을 지켰다. 선수들의 간격을 좁혀 상대에게 쉽게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위기의 순간에 신송훈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충남아산은 리드를 잡으면 수비적인 운영을 통해 후방에 안정감을 더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충남아산은 먼저 앞서 나갔다. 이학민, 박대훈의 득점이 나오면서 충남아산은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3실점이나 헌납하며 김포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김포가 충남아산의 수비를 뚫어낼 수 있었던 건 맞춤 전술 덕분이었다.

김포는 크로스 위주의 플레이를 들고 나왔다. 경기 초반부터 측면으로 빠르게 공을 전달해 과감하게 크로스를 올렸다. 김포는 지속적으로 크로스 플레이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히려 충남아산이 먼저 2골을 기록하며 김포가 원하는 대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았다. 김포는 루이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한 골 따라가며 전반을 1-2로 뒤진 채로 마쳤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후반에 들어와 김포는 추가 실점을 허용했고 1-3으로 끌려가게 됐다. 김포는 득점을 만들기 위해 변화를 줬다.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바꾸며 앞쪽에 숫자를 늘렸고 계속해서 크로스를 올리며 충남아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김포가 결실을 맺었다. 후반 34분 루이스가 좌측면에서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루이스의 크로스는 이은범의 키를 넘겼고 플라나가 환상적인 터치로 잡아놓은 후 침착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점수 차이를 1골로 좁힌 김포는 몰아붙였다. 계속해서 크로스를 통해 득점을 노렸다. 마침내 김포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1분 김성주가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루이스가 머리로 떨궈줬다. 정한철이 발리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김포의 전략이 완벽하게 들어맞은 경기였다. 충남아산의 스리백은 이은범(183cm), 황기욱(184cm), 최희원(184cm)으로 제공권에 강점을 드러내는 선수들은 아니다. 고정운 감독은 12경기 만에 189cm의 장신 공격수 브루노를 선발로 내세우며 높이에 승부를 걸었다. 비록 브루노는 골을 넣진 못했지만 크로스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결국 김포는 크로스를 통해 3골을 뽑아냈기 때문에 고정운 감독의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김현석 감독도 전술적인 패배를 인정했다. 김현석 감독은 "우리도 준비를 구체적으로 했는데 고정운 감독님한테 졌다. 우리 센터백이 신장이 크지 않은데 그 부분을 놓쳤다. 제공권으로 들어온다는 예측을 하지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