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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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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깜짝' 국대행→토트넘 만나는 '팀 K리그'는? 연맹 "소감까지 받았는데…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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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홍명보 울산 HD 감독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사령탑 부임으로 인해 '팀 K리그'를 이끌 감독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감독(울산 HD)이 내정됐다. 8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에서 탈락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회 종료 후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전력강화위원회를 필두로 새로운 감독을 물색했지만 무산됐다. 결국 임시 감독 체제를 택했다.

최근 감독 선임이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제10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후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후보를 추리는 작업은 끝났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의 업무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대신한다. 최종 후보 면접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들과 접촉 후 감독을 선정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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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감독이 최종 후보에 들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임생 이사가 출국하는 만큼 국내 감독보다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무게가 쏠리는 것처럼 보였다. 다비트 바그너, 거스 포옛 등의 이름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대한축구협회가 국내 감독 선임을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 발표에 따르면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홍 감독은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에 축구 팬들이 당황했다. 홍 감독은 꾸준히 대표팀 부임설을 부인했다. 대표팀 이야기가 나오자 "특별히 들은 이야기는 없다. 들은 게 있으면 전해달라"라고 말한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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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건 한국프로축구연맹도 마찬가지다. 홍 감독은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 감독 자격으로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 나서는 '팀 K리그'의 감독을 맡을 예정이었다.

홍 감독은 "올해도 K리그 선수들과 함께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축구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기를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홍 감독이 대표팀으로 향하면서 계획이 다소 꼬였다.

연맹 관계자는 "이미 홍명보 감독의 (팀 K리그 감독) 소감까지 받은 상황이었다. 전부터 K리그 우승팀 감독이 '팀 K리그' 감독을 맡는 게 암묵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도 당연히 그렇게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협회 발표가 나왔다.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벤트 매치이기에 뚜렷한 규정은 없다. 지난해 차순위 감독이 팀 K리그 감독을 맡을 수도 있다. 어떻게 될지는 회의 후 정해질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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