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를 은퇴하면 축구와 관련된 일은 안 할 것이라는 마음이 굳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손흥민이 은퇴 후 축구계에 몸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일 손흥민은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아디다스의 F50 축구화 발매 기념행사 '손 이스 커밍(SON IS COMING)'에 참석해 팬들을 만났다. 이날 손흥민을 보기 위해 영등포 일대에 수천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그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은 "최대한 오랜 기간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팬들에게 실망을 끼치지 않겠다"고 말한 뒤 "대신 축구선수를 은퇴하면 축구와 관련된 일은 안 할 것이라는 마음이 굳어지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손흥민은 "팬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 것은 좋다. 축구 팬들은 축구하고 있을 때의 나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동네 축구장에 나타난 것에 대해 "곧 소속팀에 복귀해야 하기 때문에 친구들과 운동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면서 "최근에 조기축구회를 나갔었는데, 많은 팬이 몰려 당황스러웠다. 상대 팀도 있었기 때문에 민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하게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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