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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일본 침몰’ 변준형·이정현·하윤기 펄펄 난 ‘젊은’ 대한민국, 일본 원정 1차전서 승리…대단했던 ‘안준호호’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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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침몰했다. 대한민국 3인방 변준형, 이정현, 하윤기에게 말이다.

안준호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 1차전에서 85-84로 승리했다.

‘캡틴’ 변준형(12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을 필두로 이정현(2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하윤기(1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가 펄펄 날며 일본을 무너뜨렸다. 한때 20점차까지 리드하는 등 예상과 달리 경기 내내 일본에 앞서며 승리를 차지했다. 하윤기는 마지막 위닝 자유투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매일경제

사진=J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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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승리를 기대한 이는 많지 않았다. 일본이 2024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최정예 전력인 것과 달리 대한민국은 평균 25.5세의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심지어 손발을 맞출 기간도 4일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은 한일전의 중요성을 알았고 결국 승리했다.

하치무라 루이, 와타나베 유타가 결장했다고 해도 일본은 강한 전력이었다. 카와무라 유키(23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를 앞세운 4쿼터 추격전은 대단히 매서웠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완벽했던 공수 밸런스에 흔들렸고 막판 추격전에도 웃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변준형-이정현-이우석-양재민-하윤기가 선발 출전했다.

일본은 카와무라-히에지마 마고토-바바 유다이-와타나베 휴-조쉬 호킨슨이 선발 출전했다.

대한민국은 1쿼터 초반 0-8로 밀리며 좋지 못한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변준형의 3점슛을 시작으로 양재민과 오재현이 속도를 높이며 일본 수비진을 공략했다. 오재현은 직접 마무리하면서도 하윤기에게 멋진 패스를 전하는 등 돋보였다.

하윤기의 마지막 점퍼까지 더한 대한민국은 1쿼터를 13-15, 2점차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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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가시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며 시작한 2쿼터, 그러나 대한민국은 문정현의 컷인 득점으로 반격했다. 여기에 유기상이 영리한 움직임으로 3점 파울을 유도, 일본과의 파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변준형의 멋진 돌파를 기점, 이정현과 문정현의 연속 3점포가 림을 갈랐다. 그리고 이정현의 멋진 돌파, 그리고 3점슛이 이어지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이우석이 트랜지션 게임을 주도, 일본의 느린 공수전환을 철저히 공략했다. 오재현까지 나서며 2쿼터를 지배한 대한민국은 전반을 46-35로 마쳤다.

대한민국은 3쿼터 역시 완벽했다. 하윤기의 점퍼를 시작으로 이정현의 3점슛, 그리고 변준형의 속공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이정현의 원맨 쇼가 펼쳐졌다. 일본 수비진을 상대로 3점슛은 물론 속공 등 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했다.

일본은 특유의 풀코트 프레스를 가동, 추격전을 펼쳤다. 대한민국은 크게 당황한 듯했지만 금세 극복했고 변준형의 스텝백 3점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하윤기의 연속 덩크까지 나온 대한민국, 3쿼터를 72-52로 끝냈다.

4쿼터 시작은 불안했다. 바바의 연속 득점, 그리고 호킨슨과 카와무라의 추격 득점이 이어지며 75-61, 14점차까지 쫓겼다. 이정현과 유기상의 연속 3점슛으로 다시 달아난 대한민국. 카와무라의 3점슛 반격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여전히 78-64 리드를 이어갔다.

대한민국은 주춤했다. 카와무라 중심의 일본 게임에 수비가 순식간에 무너졌다. 카와무라 제어에 실패한 대가는 컸고 결국 80-79, 1점차까지 쫓겼다. 이정현의 자유투로 다시 달아났으나 다시 카와무라의 돌파를 허용한 4쿼터 막판. 카와무라에게 82-84 역전 자유투를 내준 대한민국은 이정현의 기가 막힌 동점 점퍼, 그리고 호킨슨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하윤기가 성공시키며 일본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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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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