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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롯데 팬 웃은 조세진 3점포+마운드 호투… 남부 올스타, 퓨처스 올스타전 완승 [올스타전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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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KBO리그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선수들이 텅빈 2군 경기장이 아닌, 많은 팬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신의 기량과 잠재력을 뽐냈다. 투·타에서 짜임새를 보인 남부 올스타가 북부 올스타를 누르고 승리를 가져갔다.

박치왕 국군체육부대(상무) 감독이 이끄는 퓨처스리그 남부 올스타(kt·상무·NC·삼성·KIA·롯데)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퓨처스 올스타전’ 북부 올스타(한화·두산·SSG·LG·고양)와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남부 올스타는 이날 11안타를 터뜨림과 동시에 이를 집중시키는 응집력을 과시했다. 권동진이 1안타 2타점, 정준영이 1안타 1타점 1도루, 조세진이 1홈런 3타점 1볼넷, 허인서가 2안타, 양도근이 1안타, 김세훈이 2안타 1타점, 이인한이 1안타 2타점, 박상준이 2안타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한차현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김대호 박준우 강동훈 김성경 정현수 이강준도 무실점으로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북부 올스타는 남부 올스타 투수들의 높은 벽에 막혀 이날 7회까지 2안타에 그쳤다. 2안타가 솔로홈런이었는데 임종성과 함창건의 손에서 나왔다. 8회 이후 추격했지만 거리가 너무 벌어졌다. 함창건이 홈런 포함 2안타, 김범석이 1안타 2타점, 임종성이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다. 정안석 송지후도 안타를 때렸다.

마운드에서는 조동욱 이믿음 하영진이 1이닝을 무실점, 윤석원이 1⅓이닝 무실점, 그리고 김서현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김연주 정지헌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올스타전은 최다 관중 앞에서 벌어졌다. 유료로 판매된 2015년 이후 퓨처스 올스타전 관중은 대개 6000~7000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처음으로 1만 명(1만32명) 문턱을 넘어선 뒤, 올해는 예매로만 1만1300석이 팔려 일찌감치 역대 최다 관중을 예감했다. 최종 관중은 1만186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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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퓨처스 올스타에는 향후 구단들의 큰 기대를 모으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북부 올스타 투수로는 김서현 조동욱(이상 한화), 김도윤(두산), 이믿음 정지헌 하영진(이상 LG), 최현석(SSG), 김연주 윤석원(이상 고양)이 참여했다. 포수로는 장규현(한화) 류현준(두산) 조형우(SSG)가, 내야수로는 여동건 임종성(이상 두산), 김범석(LG), 허진(SSG), 송지후 이승원(이상 고양)이, 외야수 및 지명타자로는 임종찬 정안석(이상 한화), 전다민(두산), 함창건(LG), 정현승 이승민(이상 SSG)이 명단을 올렸다.

남부 올스타는 투수로 이강준(상무) 박준우 정현수(이상 롯데), 강동훈(KIA), 한차현(kt), 목지훈 원종해(이상 NC), 김성경 김대호(이상 삼성)가 출전했다. 포수로는 허인서(상무), 이상준(KIA), 김민석(kt)이, 내야수로는 권동진(상무), 정대선(롯데), 장시현 박상준(이상 KIA), 김세훈(NC), 양도근(삼성)이, 외야수 및 지명타자로는 조세진(상무), 정준영 최성민(이상 kt), 고승완(NC), 김현준(삼성), 이인한(롯데)이 출전했다.

이날 남부 올스타는 권동진(2루수)-정준영(중견수)-김현준(좌익수)-조세진(우익수)-허인서(포수)-정대선(3루수)-김세훈(유격수)-김민석(지명타자)-박상준(1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한차현이 나섰다. 이에 맞서는 북부 올스타는 전다민(좌익수)-함창건(중견수)-임종찬(우익수)-김범석(1루수)-임종성(3루수)-장규현(포수)-허진(2루수)-이승민(지명타자)-이승원(유격수)이 선발로 나섰다. 조동욱이 선발 투수로 나갔다.

1회는 양팀 모두 득점이 없었다. 기선 제압의 특명을 받고 선발로 나선 두 투수가 모두 잘 던졌다. 한차현은 1회 전다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함창건을 2루수 땅볼로, 임종찬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가볍게 이닝을 정리했다. 조동욱 또한 1회 권동진 정준영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것에 이어 김현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1이닝을 마쳤다.

선취점은 북부의 몫이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임종성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북부 두 번째 투수로 2회 오른 이믿음은 2회 남부 공격을 세 타자로 가볍게 정리하고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남부의 공격은 3회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0-1로 뒤진 3회 북부 세 번째 투수 최현석을 공략하며 5점을 뽑아냈다. 선두 김세현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민석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박상준의 좌전 안타 때 1루 주자 김세훈이 3루까지 뛰다 아웃되며 분위기가 식는 듯했다. 하지만 2사 2루에서 권동진이 중견수 뒤에 떨어지는 적시 3루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고, 정준영이 좌전 적시타로 뒤를 받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현준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조세진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리며 순식간에 5-1로 달아났다.

북부는 좀처럼 추격하지 못했고, 남부도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으나 투수들이 잘 버티며 4점 리드를 이어 갔다. 북부가 6회 함창건의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으나 오히려 남부가 5-2로 앞선 6회 반격에서 4점을 더 뽑아 도망가며 경기 흐름이 남부로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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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는 6회 선두 조세진이 볼넷을 골랐고, 허인서가 좌전 안타로 뒤를 받쳤다. 이어 양도근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에서 김세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보탰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 이인한이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남부는 박상준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권동진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더 보태 9-2까지 달아났다.

남부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부는 2-9로 뒤진 8회 추격에 나섰다. 선두 정안석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송지후이 유격수 땅볼 때 실책이 나오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함창건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2사 2,3루에서 김범석이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쳐 5-9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정현수가 추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불을 껐다. 경기는 결국 남부 올스타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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