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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잘 치면 되지 않을까요" 김범석 보여줄 것 남았다, '야신 아들' 원포인트 레슨에 타격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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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잘 치면 되지 않을까요?" 김범석(LG 트윈스)이 되물었다. 팀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것, 그리고 자신이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인지하고 있는 듯했다.

김범석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올스타전'에 북부리그(LG,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고양 히어로즈) 올스타로 참가했다. MVP를 차지했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이다. 퓨처스 올스타 명단이 정해졌을 때는 1군 선수였지만 김범석은 "어색한 느낌은 전혀 아니었다"며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2년 연속 나올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고 얘기했다.

잠시지만 1군 경기의 압박감에서 벗어나 올스타전 축제 분위기를 즐길 시간도 가졌다.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 김서현(한화) 정현수(롯데) 김현준(삼성)과 함께 원포인트 레슨에 참가해 팬들과 함께했다. 김범석은 "밖에 나갔다 왔는데 많은 팬들이 벌써 와 계셨고 행사도 많이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내 (등번호)유니폼을 입고 계신 분도 몇 분 계셨고, 좋아해주시는 팬들이 있어서 뿌듯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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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퓨처스리그(10경기)보다 1군(43경기)에서 뛴 날이 더 많았다. 1군에서는 4월까지 12경기 타율 0.361에 홈런도 2개를 기록했지만 5월에는 20경기 타율이 0.259로 떨어졌다. 그래도 홈런 3개로 장타력을 발휘했지만 6월 이후 11경기에서는 26타수 6안타 타율 0.231로 고전한데다 장타도 사라졌다. 홈런 없이 2루타 2개가 전부였다.

김범석은 "아쉬웠다. 시즌 초반에는 페이스가 좋았는데 5월, 6월 되면서 페이스가 떨어지고 팀에 도움이 별로 못 된 것 같다. 이번 올스타 브레이크를 계기로 후반기에는 더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휴식도 취하면서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면서 "우선 첫 번째로는 타격감이 떨어졌다. 그래서 출전 기회도 줄어들었고, 또 중요한 상황에서 못 치면서 팀에 도움이 못 됐다. 수비에서는 경기에 많이 나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안 좋은 모습을 몇 번 보여드린 것 같아서 그 점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여름이 오면서 타격 훈련과 실전의 차이가 커졌다. 경기 전 배팅케이지에서는 홈런왕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엄청난 타구들이 나오는데 실전에서는 공 띄우기도 힘들었다. 김범석은 "타격 훈련할 때 만큼만 하면 되는데 욕심이 과해지다 보니까. 또 안타가 안 나오고 장타가 안 나오면서 급해지고 시즌 초반에 비해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 것 같다. 그런 점들이 안 풀리면서 전반적으로 감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지난 3일 1군에서 말소돼 재정비의 시간을 갖게 됐다. 김범석은 "정말 한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보면 스스로 착각을 했던 것 같다. 하나 했다고 내가 정말 좋은 선수가 된 것도 아닌데 잘 친다고 마음이 편해진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그 점을 후회하고 있다"며 "원래 뒤에서 잡아놓고 치는 스타일이었는데 퓨처스 팀 내려와서 김정준 감독님께서 폼이 조금 변했다고 하시더라. 그 피드백을 받고 경기에 나갔는데 타이밍도 괜찮고 정타가 계속 나와서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를 조금 느꼈다. 감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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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다시 1군에 돌아간다면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마음이다. 김범석은 그 방법으로 타격을 먼저 꼽았다. "후반기 목표는 같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게 목표다. 잘 치면 되지 않을까"고 했다. 또 "믿고 많이 기용해주셨는데 좋은 경기력을 보인 적도 있지만 안 좋은 모습도 많이 보여드린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1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또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래도 5일 하루만큼은 축제를 즐기는 날이다. 김범석은 "작년에 MVP를 받기는 했지만 올해도 또 MVP를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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