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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격화되는 수원-안산전 '부심 눈물' 진실 공방...핵심은 '성별' 아닌 욕설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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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지난달 30일 열린 수원 삼성과 안산 그리너스의 경기에서 볼 경합을 벌이는 이기제(왼쪽)와 이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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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수원 삼성과 안산 그리너스 경기 후 부심이 눈물을 흘린 사건을 두고 진실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 수원과 안산의 경기 종료 후 부심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포착돼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눈물을 보인 부심은 후반 추가시간 오프사이드 판정과 관련됐다. 당시 부심은 안산의 공격 상황에서 깃발을 들며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그러자 수원 수비수 중 한 명은 부심을 향해 큰 동작과 함께 항의에 나섰다. 해당 선수는 왜 깃발을 늦게 들었냐는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보였다.

이 과정에서 부심은 수원 선수가 자신에게 욕을 했다며 주심에게 무선 마이크를 통해 전달했지만, 주심은 경기 중단 없이 그대로 진행했다.

이후 경기가 끝난 뒤 수원 선수가 인사를 나누기 위해 다가오자 부심은 눈물을 터뜨렸고, 뒤로 물러나며 인사를 거부했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하자 대한축구협회는 심판소위원회를 열고 논의 끝에 해당 경기 진행을 맡은 주심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며 출전 정지 1경기 징계를 내렸다.

해당 사건을 두고 수원 관계자는 MHN스포츠와 통화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경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해당 선수는 욕을 하지 않았다며 억울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심판의 판정을 존중하지 않고 항의한 것은 잘못된 게 맞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심판 판정에 대한 교육을 다시 시켰다"고 덧붙였다.

수원 관계자는 다만 "이번 일이 여성 부심이라는 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게 아쉽다"라고 답했다.

한편 K리그는 주관하는 프로축구연맹은 양측 입장을 듣고 실제 욕설이 있었는지 등 진상을 파악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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