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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사퇴론 잠잠해질까'…바이든 ABC방송 심층 인터뷰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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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인 5일 저녁 8시(한국시간 6일 오전 9시)에 방송

당초 일정보다 이틀 앞당겨 방송…무편집본도 공개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6월 2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대선 토론회에 참가한 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롤리더럼 국제공항에 도착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6.28 ⓒ 로이터=뉴스1 ⓒ News1 장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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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열린 첫 TV 토론에서 참패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방송될 ABC뉴스 인터뷰로 자신에 대한 후보 사퇴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TV 토론 후폭풍으로 당내에서 거센 사퇴 압력을 받는 바이든이 미국 최대 공휴일인 독립기념일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냐에 따라 사퇴론은 더 불붙을 수도, 잠잠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ABC뉴스는 조지 스테파노풀로스가 진행한 이 인터뷰를 5일 저녁 프라임타임인 8시(한국시간 6일 오전 9시)에 내보낸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무편집본도 공개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 인터뷰는 일요일인 7일에 방송될 예정이었다. 그에 앞서 5일 '월드 뉴스 투나잇 위드 데이비드 뮤어'에서 맛보기용으로 일부를, 6일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또 일부를 방송하고 그 후 7일 전체를 방송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이처럼 전격적으로 당겨진 것은 바이든에 대한 사퇴론이 가열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 ABC 뉴스 진행자이자 '나이트라인' 진행자였던 테드 코펠은 이번 인터뷰가 모든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바이든의 총기를 의심하는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펠은 “솔직히 말하면 ABC가 할 방송이나 대통령이 하는 일에 완전히 만족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잘한다고 해도) 인터뷰나 공개석상에서 한 번만 더 실수하면 똑같은 질문이 다시 제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바이든의 고령 우려로 인해 백악관은 그의 미디어 출연을 제한하려고 노력해 왔다. 지난 2월 슈퍼볼에 앞서 인터뷰하려 했던 바이든은 기억력에 대한 특검의 보고서나 말실수 등이 있고 난 뒤 인터뷰 대신 틱톡 비디오를 게시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지난 4월 기준 바이든은 다른 최근 전임자보다 인터뷰와 기자회견 횟수가 적었다. 바이든이 한 독립 뉴스 매체와 마지막으로 타운홀 스타일(연설하고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스타일 의미) 회의를 한 것은 2021년 10월이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지난 4월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과 인터뷰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NYT는 이에 “주요 뉴스 기관의 인터뷰와 질문을 체계적으로 피하는 것은 중요한 규범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향후 대통령들이 조사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위험한 선례가 된다"고 바이든 측을 비판했다.

한편 바이든은 TV토론 다음날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는 힘 있는 어조로 말해 일부 지지자를 안심시켰다. 바이든은 군중들에게 “내가 젊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안다”면서 “나는 예전처럼 쉽게 걷거나 말을 원활하게 하지 못한다. 나는 예전만큼 토론을 잘하지는 않지만, 내가 아는 것은 알고 있다. 진실을 말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웅변적으로 말했다.

하지만 이 연설 역시 바이든은 텔레프롬프터(연설 원고를 자막처럼 보여주는 기계)를 읽은 것이었다. 조지워싱턴대학교 교수이자 CNN 지국장을 지낸 프랭크 세스노는 "텔레프롬프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그는 이 연설에서 프롬프터 덕에 절반의 점수를 얻고 시작했다"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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