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투어 12개 대회로 상반기 마무리
김민규 2승으로 유일한 다승..최경주는 최고령 우승
임성재,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첫 타이틀 방어
홀인원 7개, 유송규는 한 라운드 이글 3개 진기록
11일 군산CC 오픈부터 하반기 레이스 돌입
김민규가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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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민규 2승에 최경주의 최고령 우승까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6월 말 막을 내린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을 끝으로 상반기 시즌을 마무리했다. 총 12개 대회에서 11명의 우승자가 탄생했고, 김민규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2승을 거두며 유일한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KPGA 투어는 2024시즌 개막 후 12주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올해도 풍성한 기록이 나와 팬들의 볼거리를 선사했다.
김민규 유일한 다승에 최경주는 최고령 우승 달성
김민규는 상반기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한 뒤 코오롱 한국오픈을 제패했다. 2개 대회에서만 6억60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한 김민규는 시즌 상금 7억7228만5122원을 벌었다. 하반기에 2771만4878원 이상의 상금을 추가하면 KPGA 투어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8억원을 돌파한다.
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임성재는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해 2년 연속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KPGA 투어에서 나온 유일한 타이틀 방어다.
상반기 최고의 화제는 베테랑 최경주가 세운 역대 최고령 우승이다. 5월 SK텔레콤 오픈에서 연장 끝에 박상현을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은 자신의 만 54번째 생일로 KPGA 최고령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특히 1차 연장에서 두 번째 친 공이 그린 앞 페널티구역으로 떨어졌으나 물에 빠지지 않고,개울 가운데 있는 작은 섬처럼 솟아있는 러프 위에 놓여 벌타를 면했다. 마치 최경주의 고향인 완도를 떠올려 ‘완도샷’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이 자리에서 웨지로 친 공을 홀에 붙이면서 파를 기록해 비긴 최경주는 2차 연장에서도 파를 기록해 보기에 그친 박상현을 따돌렸다.
홀인원 7개 나와..유송규는 18홀 이글 3개 진기록
12개 대회에서 나온 11명의 우승자 중 2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4명 그리고 50대가 1명씩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5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김민규는 만 23세 2개월 9일의 나이로 올해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올해 홀인원은 7개 나왔고, 특이하게도 1~4호 홀인원은 모두 3번홀에서 작성돼 눈길을 끌었다. 박준홍은 시즌 두 번째 대회로 열린 KPGA 파운더스컵 1라운드 3번홀에서 시즌 1호 홀인원을 작성했다. 이어 전가람, 노성진, 현정협, 이태훈, 강경남, 박희성이 한 번씩 손맛을 봤다.
유송규는 KPGA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하루에만 이글을 3개 작성하는 진기록을 달성했고, 고군택은 KPGA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버디만 11개 잡아내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웠다.
비즈플레이-원더클럽에 참가한 아마추어 선수 정의석은 만 16세 5개월 17일의 나이로 올해 최연소, KPGA 선수권에 참가한 최상호는 만 69세 5개월 2일로 최고령 출전 기록을 남겼다.
KPGA 투어는 오는 11일부터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에서 열리는 군산CC 오픈(총상금 최소 7억원)으로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최경주가 5월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뒤 캐디와 함께 행운을 안겨다 준 페널티구역을 다시 찾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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