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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토트넘 최악의 먹튀, 프랑스 복귀…니스 '무료 이적'→2년 계약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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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최악의 먹튀가 된 탕기 은돔벨레가 5년 만에 프랑스 무대로 복귀했다.

니스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은돔벨레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다.

구단 회장 장 피에르 히베레는 "우리는 은돔벨레를 환영한다. 온 우주가 그의 이적을 위해 맞춰졌다. 그는 정말 많은 재능을 가졌고 난 그가 우리와 아주 잘 뛸 수 있는 이상적인 조건을 찾을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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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돔벨레는 현재 시작된 프랑크 하이세 감독의 프리시즌 훈련에 곧바로 합류했다. 그는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돼 아주 기쁘다. 선수단과 프리시즌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니스의 프로젝트를 소개받고 주저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니스와 함께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엄청난 야망이 있는 곳이고 나도 스스로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 팀이 5위로 마쳐 유로파리그에서 뛸 것이다. 빨리 운동을 시작해 함께 아름다운 것들을 만들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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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돔벨레는 이적료 없이 니스로 입성했다. 이유는 바로 토트넘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달 12일 은돔벨레와 관련한 공식 발표를 냈다. 구단은 "은돔벨레와 상호 계약을 종료했다. 미래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빈다"라고 했다. 5년 전 구단 이적료 최고액 신기록을 작성하며 떠들썩하게 데려왔던 미드필더와의 작별치고는 너무 초라했다.

은돔벨레와의 계약 해지는 이미 2~3주 전부터 예고된 상황이었다. 지난 10일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10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손흥민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었던 토트넘의 실패작을 쓰레기통에 넣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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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은돔벨레가 오랜 길을 걸어왔다.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강력히 원해 토트넘에 입성한 그는 6000만유로(약 896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라며 "런던에서 그는 위고 요리스, 무사 시소코, 세르주 오리에 등 프랑스어를 쓰는 선수단에 의지해 녹아들었다. 경기장에선 자신의 재능을 보여줬지만, 기복이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임대에서 돌아온 은돔벨레는 자신의 상황을 정리할 예정이다. 토트넘과 그는 이별한다. 양측은 수일 내 영향을 미칠 우호적인 계약 위반에 합의했다. FA가 되면서 은돔벨레는 새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돔벨레는 자신을 영입했던 포체티노 감독이 얼마 지나지 않아 경질되고 조세 무리뉴 감독이 오면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를 뛰면서 주전 미드필더가 되는 듯했지만, 이후 무리뉴 감독마저 경질되면서 커리어가 꼬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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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엔 누누 산투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거치면서 계속 자리를 잡지 못했고 그는 겨울 이적시장에 친정팀 올랭피크 리옹으로 임대를 떠났다.

그다음 시즌인 2022-2023시즌엔 김민재가 당시 이적했던 나폴리(이탈리아)로 임대를 떠났다. 그는 리그에선 30경기, 792분을 소화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9경기 367분을 소화해 로테이션 멤버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다른 팀 동료들의 활약 덕분에 그는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리그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토트넘은 그사이 콘테 감독이 또 경질되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지난 시즌을 이끌었다. 그러나 은돔벨레의 자리는 또 없었고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임대를 또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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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연봉도 170억 원 안팎으로, 주포 손흥민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은돔벨레 처분을 위해 매년 여름 이리 뛰고 저리 뛰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갈라타사라이 임대도 은돔벨레가 다른 서유럽 구단 이적에 동의하지 않아 속을 태우다가 이적시장 마감일이 다소 늦은 튀르키예 시장을 고려한 뒤 마지막 드라이브를 걸어 성사시킨 것이었다.

은돔벨레는 이스탄불에서 자기 관리에 실패하면서 체중이 증가했고 구단에서 그를 좋게 볼 수 없었다. 그는 리그 19경기 454분 출전에 그쳤고 공식전 출전 경기 수가 26경기에 불과했다. 출전 시간도 661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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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은돔벨레는 나폴리에 이어 또다시 팀 동료들의 활약으로 리그 우승과 슈퍼컵 우승을 차지해 트로피를 두 개나 들어 올렸다. 토트넘이 계속 무관에 그친 것과 크게 대비된다.

갈라타사라이도 나폴리처럼 은돔벨레를 품을 생각은 없었다. 완전 이적 시 1500만유로(약 223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하는 조항이 있었지만, 갈라타사라이는 그를 토트넘으로 다시 돌려보냈고 토트넘은 사실상 그를 버리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은 옵션을 포함해 총 960억 원가량 이적료를 지출했던 은돔벨레를 제대로 활용조차 못 하고 FA로 풀어주면서 이적료 수익을 하나도 얻지 못했다.

토트넘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이후 약 5년 만에 다시 리그1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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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니스, 갈라타사라이, 은돔벨레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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