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9 (화)

이용식, 딸 해외여행 몰래 따라가…"같은 비행기·숙소서 감시" (같이 삽시다)[전일야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이용식이 딸의 첫 해외여행에 몰래 따라갔던 일화를 전해 관심을 모은다.

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뽀식이' 개그맨 이용식이 딸 이수민, 사위 원혁과 함께 사선가를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용식은 딸의 첫 해외여행을 몰래 따라갔던 충격 일화를 전했다.

이날 이수민은 "대학생 때 아빠가 평생 외박은 절대 안 된다고 하셨다. 그랬던 분에게 제가 조심스럽게 여자인 대학 동기와 둘이 괌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허락해달라고 했다"라며 "근데 '그래'라고 쿨하게 허락 하시길래 '우리 아빠도 나를 점점 놓아 주시는구나' 생각하면서 감격했다"라고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우리 아빠 이제 다 컸구나' 생각하며 감격했었다. 그러고 용돈도 환전해서 주셨다. 우리 아빠가 정말 변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아빠한테 인사를 하고 비행기를 탔다"라며 "비행기가 뜨는데 해방감에 너무 신이 났다. '나한테도 이런 날이 오는 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 "괌에 도착해서 비행기에서 내리려고 줄을 서 있는데, 앞자리 비지니스석 쪽에서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가 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용식은 "내가 몰래 그 비행기를 타고 쫓아갔었다"라고 자진 고백했다.

이수민은 "'이용식 아저씨 아니야?'라는 소리가 들리길래, '내가 드디어 헛소리가 들리는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배가 아빠 배인 거다. 목도리를 칭칭 감고 눈만 빼꼼하고 계셨다. 누가 봐도 이용식이었다"라며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용식은 "사실 '잘 갔다와'라는 전화를 받는 자리가 공항이었다. 수민이 엄마랑 같이 숨어 들어갔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원숙은 "혼자 갔으면 '완전 사이코 아니야?'라고 생각하려 했는데, 부부가 따라 갔으니 그나마 낫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식은 "수민이랑 같은 호텔에 가서 베란다에서 내가 줌인 카메라로 수영장을 봤다. 얘는 11층을 향해서 소형 망원경으로 나를 보고 있더라. 그러다 서로를 발견하고 흠칫했다"라며 "그때 이후로 같이 놀았다. 알고 보니 여자 친구끼리 같이 간 게 맞더라"라고 전했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