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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소설·드라마를 웹툰으로...장르 간 크로스오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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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하는가 하면, 화제가 됐던 드라마를 웹툰으로 제작하여 연재하는 등 장르를 넘나드는 시도가 빈번해지고 있다. 웹툰이나 웹소설을 드라마로 제작하는 건 이제 일상이 됐지만 그동안 드라마를 웹툰이나 웹소설로 재생산 하는 건 흔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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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4.07.04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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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이스토리 자회사 에이아이엠씨는 소설 '유괴의 날'을 웹툰으로 제작한다고 밝혔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특별한 만남을 담은 블랙코미디다. 정해연 작가의 소설로 지난해 윤계상, 유나 주연의 ENA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웹툰에서는 소설이나 드라마와는 달리 악역인 서혜은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웹툰 '남주와 그리는 로맨스'의 전재훈 작가가 그림을, '소녀180'의 나우원 작가가 스토리를 맡는다. 올 하반기 연재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최근 전민희 작가의 판타지 소설 '룬의 아이들' 시리즈 1부 '룬의 아이들: 윈터러'를 웹툰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룬의 아이들'은 판타지 소설의 입지전적 인물인 전민희 작가가 23년 동안 집필해온 작품이다. 왕국 멸망 후 찾아온 대혼란의 시대에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다.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판타지 시리즈로 국내와 일본, 태국, 대만 등에 300만 부 이상 팔렸다. 일본에서도 역대 가장 많이 팔린 한국 소설이자, 10대가 가장 많이 읽힌 책으로 기록됐다. 게임 '테일즈위버'의 원작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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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4.07.04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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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론칭하는 웹툰 '룬의 아이들 : 윈터러'는 소년검사 보리스 진네만이 가문의 검 '윈터러'를 지키기 위한 여정을 그린다. 웹툰 제작에 참여한 목인, 단호박먼치킨, 쿄나 작가는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전하면서도, 웹툰 만의 새로운 매력을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IP 콘텐츠 스튜디오인 이오콘텐츠그룹도 최근 드라마 대본을 웹툰으로 제작하여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를 시작했다. '돗가비의 연', '견우와 선녀' 등이 매체간 크로스오버를 진행하는 작품들이다. 박주영 작가의 '돗가비의 연'은 신진 창작자의 사극판타지 로맨스지만 곧바로 드라마로 만들기에는 어렵다는 판단 아래 웹툰으로 먼저 제작하여 연재를 시작했다. '견우와 선녀' 역시 웹툰 제작에 이어 드라마 제작이 논의 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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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4.07.04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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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토리도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애니메이션 버전을 일부 공개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해 '크래시', '모래에도 꽃이 핀다'와 '빅마우스' 등의 드라마를 AI기술을 이용하여 애니메이션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세심한 기술력을 요하는 작업이어서 현실화 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매체간의 크로스오버 현상은 '원소스멀티유즈'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해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시도를 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장르를 넘나드는 일이 더욱 빈번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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