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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이건, 브로맨스와 도파민"…'데드풀과 울버린', 혐관맛집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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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다은기자] '데드풀'과 '울버린'이 브로맨스 도파민을 터뜨린다. 다크 히어로와 깡다구 불사신의 만남이다. 액션은 두 배로 터지고, 재미와 감동은 찢었다고 자부한다.

MCU(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와 '엑스맨' 세계관이 결합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이번 작품을 만들며, 확신이 있으면 밀고 나가야 한다는 믿음을 얻었다"고 자신했다.

휴 잭맨은 "데드풀과 로건의 팬들이 오래 그리워해 주셨다"면서 "MCU안에서 두 캐릭터의 만남을 스크린으로 구현하다니 꿈 같다. 최고 버전의 차별화된 울버린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남다른 한국 사랑도 인상적이다. 프로야구 경기 관람부터 전통 의상 한복까지 착용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힘을 얻는 기분이다. 데드풀 수트를 입을 때처럼 초능력 생긴 느낌"이라며 웃었다.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측이 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내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 숀 레비 감독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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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다른 韓 사랑 | "We felt powerful energy"

이날 현장은 한 편의 축제 분위기를 연상했다. 영화 주역들이 등장하자, 포토라인은 곧 레드카펫이 됐다. 이들의 손하트와 파이팅 포즈 한 번에 플레시와 환호가 터졌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3번째, 휴 잭맨은 무려 6번째 방한이다. 숀 감독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감독은 "한국에 온 지 14시간밖에 안 됐는데 가기 싫다. 따뜻한 환호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휴 잭맨은 취재진에 한국어로 인사말을 건넸다. 그가 "안녕하세요"를 외치자, 취재석이 들썩였다. 사실 휴 잭맨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그는 지난 2009년 서울시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그는 "아직 스스로 한국 친선대사로 여긴다"면서 "이번 작품은 가장 친한 친구들과 만들었다. 울버린은 25년 진심을 담아 연기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꿈의 프로젝트를 가지고 와 더 기쁘다"고 밝혔다.

라이언 또한 "서울은 정말 아름다운 도시다. 전날 고척돔에서 야구 경기도 봤는데 강한 열기를 느꼈다"며 "영화에 대한 영감을 받아 이야기도 썼다. 한국 공기가 좋다"고 이야기했다.

간담회 후 이색 풍경도 펼쳐졌다. 주역들이 행사 주최 측이 준비한 한복을 입은 것. 직접 저고리를 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라이언은 "초능력이 생긴 기분이다. 내년에 맷갈라에 입고 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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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대담한, 시리즈다 | "Our film has powerful magic!"

'데드풀과 울버린'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데드풀이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간다.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아 상극 '울버린'을 찾아가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숀 레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에서 친숙한 그의 대표작은 '박물관은 살아있다' 시리즈. 뛰어난 상상력과 휴머니즘 메시지를 전해왔다. 이번엔 블록버스터 액션에 도전했다.

감독은 "여름에 맞는 작품이다. 상징적인 캐릭터 데드풀과 울버린을 액션과 유머, 감동이 있는 이야기에 등장시키게 됐다"며 "이건 그 어떤 감독에게 있어서도 영광일 것"이라고 했다.

스토리는 일명 '혐관'에서 시작해 우정으로 이어진다. 감독은 "우정에 대한 영화다. 두 캐릭터가 점점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만들어간다"고 했고, 라이언 "서프라이즈가 많다"고 덧붙였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데드풀' 1편과 2편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와 각본가로 참여했다. 그는 영화를 위해 25개의 아이디어와 18개의 플롯을 준비했다.

그가 고안한 최고의 아이디어는 '데드풀'과 '울버린'이 함께 만나는 것. 결국 휴 잭맨은 오랜 고민 끝에, 울버린 복귀를 결정했다. 그렇게 세기의 만남이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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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드풀X울버린의 만남 | "Bro+Romance is nuts and bolts"

라이언은 '데드풀' 3편 제작 과정을 돌이켰다. "지난 6년 동안 영화를 만드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마블에게 MCU와 엑스맨 세계관을 합치는 과정에서 설득해야 하는 순간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확신이 더 강해진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확신이 있으면 밀고 나가야 한다는 믿음을 얻었다"며 "형제보다 사랑하고, 매일 만나서 노는 소중한 친구들과 영화를 만들어 영광이다"고 표현했다.

그만큼 꿈꿔온 일이었다. 라이언은 "데드풀 팬들이 꿈꿔왔던 그림 아닌가. 우리도 그만큼 원했다"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휴 잭맨 또한 "저희만큼 영화에 대한 기대가 높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고 했다.

휴 잭맨은 7년 만에 울버린의 옷을 입었다. 그간 '엑스맨' 시리즈에서 24년간 울버린을 연기했다. '로건'(2017) 이후 오랜만에 발톱을 보여준다. 그는 "울버린 작품 중 가장 자랑스럽다"고 자신했다.

이어 "울버린이 나오는 10번째 영화다. 라이언이 프로듀서로서 최고 버전의 울버린을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울버린에 대해 나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또 있구나 깨달았다"고 칭찬했다.

두 배우의 상극 케미스트리도 관전 포인트다. 폭발적인 액션과 환상적인 티키타카를 선보인다. 휴 잭맨은 "(브)로맨스 측면에서 흥미로울 것이다. 형제에 대한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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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블의 구세주될까? | "Marvel Jesus must extremely exciting"

'데드풀' 시즌 1과 2는 앞서 전 세계 15억 6천만 달러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국내 마블 청불 영화 중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달성 등 R등급 히어로 영화의 새 역사를 썼다.

새 시리즈의 성적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마블의 기대가 크다. 마블은 '어벤져스:엔드게임'(2019) 이후 흥행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데드맨과 울버린'이 구세주 역할을 하지 않을까.

라이언은 "부담은 전혀 없다. 스크립트에 '마블 지져스'(Marvel Jesus)라는 단어를 썼지만, 마블을 구하자는 뜻은 아니었다"며 "즐거운 대담함과 강력한 스토리텔링이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디즈니 안으로 들어온 '데드풀'의 색깔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시리즈 특유의 청불 감성을 어떻게 살리며 연출했을까. 감독은 "디즈니에 들어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흐르는 피는 데드풀의 DNA다"고 답했다.

라이언 또한 "청불로 만들자고 쓴 건 아니다"면서 "진심으로 스토리를 전하는 게 중요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이 관객에게 일부러 쇼킹을 주기 위한 설정이 아니다"고 더했다.

마지막으로 주역들은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며 작품 속 우정 시너지를 요약했다. 라이언은 "저희의 열정과 우정이 드러난다"고 했고, 휴는 "핵심은 우정이다"고 했다.

영화는 오는 24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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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레이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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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 잭맨

<사진=송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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