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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짐 랫클리프 경이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랫클리프 경은 지난 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수 지분을 인수하면서 공동 구단주가 되었다. 전임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의 방만한 구단 운영으로 인해 망쳐진 맨유의 영광을 다시 돌리라는 임무를 맡았다.
랫클리프 경은 맨유 보드진부터 갈아엎었다. 무능함을 보여주던 글레이저 가문의 선택을 받은 이들을 모두 내치고 유능한 인사들을 들였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성공을 이끌었던 오마르 베라다 CEO가 왔고 선수 발굴과 영입에 일가견이 있는 제이슨 윌콕스, 댄 애쉬워스 디렉터가 합류했다.
시설적인 부분도 개선이 필요했다. 맨유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상당히 노후화된 캐링턴 훈련장과 올드 트래포드. 맨유는 캐링턴 훈련장 1군 팀 건물 보수 공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고, 올드 트래포드 재건축 또는 보수공사도 TF팀을 구성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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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랫클리프 경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일반 직원들도 내친다. 영국 '데일리 메일' 소속 마이크 키건 기자는 3일(한국시간) "맨유 내부 회의에서 구단 직원 1,100명 중 최대 250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랫클리프 경은 맨유를 과거의 영광으로 되돌리기 위해 모든 부서를 감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결과 '권고사직' 절차가 시행되고, 상당수가 줄어들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랫클리프 경은 공동 구단주로 취임한 이후 맨유 직원들의 법인 카드 사용을 막았고, 재택 근무도 금지시킨 바 있다. 파격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직원들을 해고하는 이유는 바로 선수단 투자다. 키건 기자는 이어 "랫클리프 경은 1군 팀의 성과에 우선순위를 두었다. 직원을 해고하면서 절감되는 비용은 수천만 달러에 달할 것이며 이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선수단에 투자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직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리버풀(1,050명), 맨체스터 시티(520명), 토트넘 훗스퍼(719명) 등 다른 빅6 클럽들은 맨유보다 직원 수가 적었다. 다른 팀들보다 성적도 좋지 않은데, 불필요하게 직원이 많아 돈이 낭비되고 있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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