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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는 오나? 선임은 하나? 배고픈 감독이 아니면 올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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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충훈 영상 기자]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이사가 유럽에 도착해 주요 후보자들과의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거론된 인물은 거스 포옛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과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시티 감독입니다.

포옛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재임 시절 기성용과 지동원을 지휘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다만, 포옛이 최근 맡았던 팀들의 성적이 대부분 좋지 않았다는 점, 특히 그리스에서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본선 진출 실패로 동행이 끝났다는 점은 고민입니다.

바그너 감독은 2017년 허더즈필드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죠. 최근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노리치시티를 맡았습니다. 다만, 대표팀 감독 경력이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됩니다.

두 감독 외에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세르비아 감독도 검토 목록에 있는 것으로 확 됐습니다. 스토이코비치는 현역 시절 일본 J리그 나고야에서 뛰었고 광저우 부리를 지휘해 동아시아 축구 정서를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확실한 전술적 색채가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들 외에도 유로 2024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 등 여러 감독들이 협상 대상으로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에서 출장을 마친 뒤에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도 만나 이야기를 들을 계획입니다.

다만,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하고 일부 위원도 이탈을 선언한 상황에서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이사가 선임 과정을 이끄는 것이 적절한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복수의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강화위원회가 압축한 후보들이 큰 문제는 없다. 한국 거주 등 여러 조건에도 부합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What's wrong with it? why not"이라며 무슨 문제가 되느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단 협상 속도가 빨라지면 내주 내에 확정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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