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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8강 상대가 우루과이라니…'하피냐 환상 FK' 브라질, 콜롬비아와 1-1 '통한의 무승부' [코파 아메리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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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콜롬비아와 무승부를 거둬 8강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하게 됐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4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브라질은 이날 전반 12분 하피냐의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추가시간에 다니엘 무뇨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콜롬비아와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3차전이 무승부로 끝남에 따라 콜롬비아가 승점 7(2승1무)로 D조 1위를 확정했고, 승점 5(1승2무)인 브라질이 2위를 차지했다. 이로 인해 콜롬비아는 대회 8강에서 파나마를 상대하게 됐고, 반대로 브라질은 토너먼트 첫 경기부터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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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알리송 베케르가 골문을 지켰고, 웬데우, 마르퀴뇨스, 에데르 밀리탕, 다닐루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주앙 고메스와 브루누 기마량이스가 지켰고, 2선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루카스 파케타, 하피냐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호드리구가 이름을 올렸다.

콜롬비아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카밀로 바르가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데이베르 마차도, 카를로스 쿠에스타, 다빈손 산체스, 다니엘 무뇨스가 백4를 형성했다. 중원은 존 아리아스, 헤페르손 레르마, 리처드 리오스가 맡았고, 최전방에서 루이스 디아스, 존 코르도바,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브라질 골문을 노렸다.

전반 8분 콜롬비아 주장 하메스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브라질 골대를 위협했다. 비니시우스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은 하메스는 약간 거리가 있었음에도 슈팅을 시도했다. 이때 하메스의 프리킥은 골대 상단을 때리고 나오면서 브라질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브라질도 콜롬비아 골문을 한 차례 위협했다. 전반 11분 기마량이스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바르가스 골키퍼가 옆으로 쳐내면서 선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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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2분 브라질이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브라질 프리킥 상황에서 하피냐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가까운 포스트를 노린 하피냐의 프리킥은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면서 그대로 콜롬비아 골망을 갈랐다.

콜롬비아는 전반 1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트렸으나 부심이 깃발을 들었다. 박스 안으로 날아온 프리킥을 센터백 산체스가 머리에 맞춰 브라질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비디오판독(VAR)까지 가동됐으나 판정이 바뀌지 않으면서 콜롬비아의 동점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26분 브라질과 콜롬비아 선수들은 충돌했다. 고메스와 레르마가 신경전을 벌이자 근처에 있던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몰려들어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주심은 신경전을 벌인 고메스와 레르마 모두에게 경고를 줬다.

전반 43분 브라질이 주심에게 강력하게 페널티킥을 주장했다. 박스 안에서 비니시우스가 무뇨스 태클에 걸려 넘어졌는데, 주심은 브라질의 코너킥을 선언했다. 브라질 선수들과 벤치가 격렬하게 항의했고, VAR까지 가동됐지만 판전은 바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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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추가시간이 5분 주어진 가운데 알리송이 패스 미스를 범하면서 실점 위기를 만들었다. 그의 패스를 차단한 디아스가 곧바로 슈팅을 날렸지만 알리송이 이를 선방하면서 자신의 실수를 처리했다.

콜롬비아는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놓쳤지만 곧바로 브라질 골망을 가르면서 균형을 맞췄다. 코르도바의 패스를 받은 무뇨스가 페널티 오른쪽 지역으로 들어간 뒤 오른발 슈팅을 날리면서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트렸다.

무뇨스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브라질과 콜롬비아는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전반 45분 동안 콜롬비아가 공 점유율 55 대 45, 슈팅 숫자 8 대 3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반 14분 하피냐가 다시 한번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콜롬비아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전에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던 하피냐는 이번엔 먼 포스트를 노리고 왼발 슈팅을 날렸는데, 슈팅이 살짝 골대 옆으로 향하면서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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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4분 하메스가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코르도바가 높이 뛰어 올라 머리에 맞추는데 성공했지만 헤더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알리송 골키퍼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경기가 점점 끝으로 향하는 가운데 후반전 교체로 들어온 콜롬비아 공격수 라파엘 보레가 결정적인 추가골 찬스를 놓쳤다. 후반 39분 왼쪽 측면에서 디아스가 비어 있는 반대쪽을 향해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이를 보레가 골대 위로 슈팅을 날리면서 역전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브라질은 승리를 위해 총 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도 모두 소진되면서 브라질과 콜롬비아는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콜롬비아와 브라질은 D조 1~2위를 차지하면서 나란히 8강에 올라갔다. 그러나 조 1위를 차지한 콜롬비아는 8강에서 파나마를 상대하지만, 1위 등극에 실패한 브라질은 토너먼트 첫 경기부터 우루과이와 싸우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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