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정다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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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내 증시는 미국 뉴욕증시 강세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인플레이션 둔화세’ 발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2800선 재탈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05포인트(0.40%) 오른 2791.91을 기록했다. 전날 코스피는 23.45포인트(0.84%) 내린 2780.86에 장을 마치며 2800선을 내줬다.
미국 뉴욕증시 강세가 국내 증시에 호재가 됐다. 간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500선 위에서 장을 마쳤고, 나스닥종합지수도 1만8000선 위에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역시 전장보다 162.33포인트(0.41%) 오른 3만9331.85에 거래를 마감했다.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상승 동력이 됐다. 파월 의장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치를 향해 되돌리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하를 너무 서두르거나 미루지 않으면서 경제의 균형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2800선 재탈환 기대도 커졌다. 전날 국내 증시 투자심리 위축을 부른 미국 국채금리도 내림세를 보여서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내린 4.42%를 기록했다.
이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기관이 6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도 사자로 돌아섰다. 개인은 ‘팔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가 강세다. 간밤 테슬라 주가 반등에 힘입어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등 이차전지주 주가도 오르고 있다.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KB금융 등 주가도 강세다. 다만 SK하이닉스 주가는 내림세다.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 마감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6포인트(0.67%) 오른 835.47을 나타냈다. 개인이 537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억원, 288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종목들의 주가는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주 주가는 오르고 있다. 다만 알테오젠, 셀트리온제약, 리노공업 등의 주가는 약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8원(0.2%) 오른 1386.9원을 기록 중이다.
배동주 기자(dont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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