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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케인이 '주워먹기' 원툴?…독일 레전드까지 "30년 전 선수들이 뛰어도 되겠네!"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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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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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잉글랜드 레전드에 이어 이번에는 독일 레전드까지 해리 케인을 물어뜯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일(한국시간) "독일 레전드 디트마어 하만은 유로 2024에 참가 중인 케인에 대해 '잉글랜드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라며 하만이 케인을 비판한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는 "케인은 이번 유로 대회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2골을 넣었다. 덴마크전에서도 골을 넣었고, 슬로바키아와의 16강전에서도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대회 내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팬과 전문가 모두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고 케인의 경기력이 대회 내내 아쉽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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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설명대로 케인은 이번 대회 2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득점한 덴마크전, 슬로바키아전 이후 칭찬 대신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덴마크전 직후에는 잉글랜드 레전드들이 케인에게 직격탄을 가했다. 1986 멕시코 월드컵 득점왕 리네커,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센터백 퍼디낸드가 케인을 비판했다.

리네커는 "솔직히 말하면 케인은 훨씬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제한적인 움직임만 가져갔다. 뒤로 돌아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심지어 공을 받을 때도 무기력했다. 이런 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스트라이커의 2가지 임무 중 하나는 당연히 골을 넣는 것이다. 케인은 선수 생활 내내 많은 골을 넣어왔고 훌륭했다. 하지만 지금은 감독이 케인에게 더 많은 걸 요구해야 한다. 내가 이런 경기력이었다면 그런 소리를 들었을 것"이라며 "케인은 자신을 위한 공간을 만들지 않는다. 케인이 수비 뒤로 침투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지만 먼저 움직여서 상대를 끌어낸 후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 미드필더들에게도 더 많은 공간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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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러 또한 "케인에게는 스피드가 필요하다. 나 역시 선수 시절 같은 고민이 있었다. 당시 나는 골을 넣을 수 있었고, 공중볼도 따낼 수 있었으며, 박스 안에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단 하나, 수비 뒤로 돌아 뛰는 건 못했다"라면서 "케인도 같은 상황이다. 공간을 뛰어다니고 침투해줄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비판했다.

퍼디낸드는 "케인은 항상 내려와서 플레이 한다. 수비수들은 케인을 어떻게 막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라며 "수비수 출신으로서 케인은 수비 뒤로 움직이는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움직인다. 수비수 입장에서 막기 어렵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를 들은 케인은 "잉글랜드는 오랫동안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레전드들 상당수도 우승하지 못한 이들이다. 그들 역시 국제대회 우승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최근 비판을 가하고 있는 레전드들 역시 유로나 월드컵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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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와의 16강전이 끝나고는 독일 레전드 하만이 비판 행렬에 가세했다. 하만은 "주워먹기나 골문과 가까운 곳에서 헤더를 할 수 있는 선수를 찾는다면 케인이 제격이다. 하지만 그게 잉글랜드 주전 공격수이자 주장으로서 할 수 있는 전부라면 20~30년 전 공격수 중 일부가 다시 축구화를 신어도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만은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잉글랜드가 토너먼트에 아직 남아있다는 사실은 케인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라며 "주드 벨링엄이 골을 넣었고, 이반 토니가 케인을 위해 공을 건네줬다. 케인이 뭔가를 해줘야 한다. 4경기 동안 몇 번의 기회를 날린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슬로바키아전서 연장 전반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고도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하만의 말처럼 케인은 토니의 헤더 패스를 골문 바로 앞에서 머리로 받아넣을 뿐이었다. 조금 더 경기 영향력을 늘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진=스포츠바이블,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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