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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용병이 아닌 가족"…홍원기 감독이 진단했다, 키움 외인 선수들 왜 잘하나?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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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정현 기자) "우리는 너희를 용병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들에 관해 얘기했다.

키움의 외국인 선수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타자 로니 도슨은 뛰어난 기량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외국인 원투펀치 후라도는 올해 17경기 8승 4패 105⅓이닝 평균자책점 3.33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13회로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헤이수스는 KBO 리그 다승 1위다. 시즌 성적 17경기 10승 4패 97⅓이닝 평균자책점 3.14 퀄리티스타트 12회로 에이스로서 맹활약 중이다. 도슨도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77경기 타율 0.358(313타수 112안타) 10홈런 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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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는 퀄리티스타트 부문 리그 1위, 헤이수스는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 애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 등과 공동 2위다. 도슨은 타율 리그 2위, 최다 안타 1위 등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개막 후 여러 구단이 외국인 선수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안정적이지 못한 기량과 부상 등으로 교체를 선택한 다수다. 적어도 전반기가 끝나는 시점까지 키움은 그러한 고민에서 자유롭다. 후라도와 헤이수스, 도슨까지 모두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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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에 관해 "개막 전 외국인 선수 세 명과 식사한 기억이 난다. '우리는 너희를 용병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투수와 야수에 어린 선수들이 많아 잘 이끌어달라고 부탁했다. 여러 조언을 어린 선수들과 함께 나누는 걸 보니 용병이라는 단어가 어색할 정도다. 가족처럼 생각하고, 그런 마음이 전달됐기에 야구장에서 (경기력으로) 나오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후라도와 헤이수스, 도슨의 적응력도 상당하다. 음식을 비롯한 여러 문화적인 분야에서도 완벽하게 스며들었다. "도슨은 이미 국내 음식에 입맛이 들렸다. 후라도는 지난 시즌 목격하지 못했지만, 중간중간 중국집에서 배달을 시켜 체중이 많이 불었다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많이 걱정했었다. 한국 음식이 잘 맞기에 음식 걱정은 하지 않는다"라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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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부터 전반기 마지막까지 키움에 보탬이 된 외국인 선수들이다.

후라도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2일 L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무4사구 2실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헤이수스는 하루 뒤(3일)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팀의 4-1 승리를 견인해 위닝시리즈 확정에 힘을 보탰다. 야수 도슨 역시 활약했다.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회말 2루타를 쳐 선취점의 기회를 만들어 위닝시리즈 달성을 도왔다.

키움은 복덩이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후반기 반전을 꿈꾼다. 후라도와 헤이수스, 도슨은 지금처럼 키움에 큰 힘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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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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