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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무시알라·벨링엄·윌리엄스…유로 빛내는 초신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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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벨링엄, 무시알라, 윌리엄스(왼쪽부터 순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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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에서 새로운 수퍼 스타가 탄생했다. 독일의 저말 무시알라(21),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21), 스페인의 니코 윌리엄스(22)가 주인공이다.

개최국 독일이 자랑하는 신예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는 지난달 30일 덴마크와의 대회 16강전에서 후반 23분 쐐기 골을 넣으며 독일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대회 세 번째 골로 조지아의 조르지 미카우타제(24·메스), 슬로바키아의 이반 슈란츠(31·프라하)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2일 기준)를 달리고 있다. 조지아와 슬로바키아가 16강에서 탈락하면서 무시알라가 득점왕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다. 무시알라는 17세 때인 2020년 독일 명문 뮌헨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기준으로 뮌헨 구단 역대 최연소 데뷔 기록이었다.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를 둔 무시알라는 2003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7세 때 영국으로 이주한 뒤 축구를 시작했고, 그 이후 잉글랜드 각급 대표팀에도 꾸준히 선발됐다. 그러나 “태어난 나라를 대표하고 싶다”면서 유로 2024에는 독일 대표로 출전했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에선 무시알라와 동갑내기인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돋보인다. 어린 나이에도 ‘중원 사령관’으로 활약하고 있는 벨링엄은 지난 1일 슬로바키아와의 16강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50분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동점 골을 터뜨려 잉글랜드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잉글랜드는 벨링엄의 골을 발판 삼아 연장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벨링엄은 16세 때인 2019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시티에서 일찌감치 프로로 데뷔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다. 이때 벌써 이적료 1억300만 유로(약 1520억원)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팬들은 벨링엄이 58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주요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스페인의 공격수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도 무시알라와 벨링엄 못잖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윌리엄스는 지난 1일 조지아와의 대회 16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스페인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그는 이 경기에서 패스 성공률 100%(46회 모두 성공)를 기록했다. 유로 1980 이후 한 경기에서 골·어시스트와 함께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한 선수는 윌리엄스가 처음이다. 프랑스24는 “윌리엄스는 유로 2024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윌리엄스의 부모는 1993년 가나를 떠나 스페인으로 이주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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