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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단장 '현실판 스토브리그' MLB 최초 여성 GM 킴 응, 소외 논란 1년 만에 재취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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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최초의 여성 단장이자,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를 내고도 구단주의 인정을 받지 못해 야구계를 떠났던 전 마이애미 말린스 킴 응 단장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야구가 아닌 소프트볼에서 자신의 꿈을 펼친다.

MLB.com은 2일(한국시간) "2020년 미국 남성 프로 스포츠 팀의 첫 여성 단장이라는 역사를 쓴 전 마이애미 킴 응 단장이 '애슬레틱 언리미티드 소프트볼 리그(Athletes Unlimited Softball League, AUSL)의 수석 고문으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응 단장은 2025년 출범 예정인 AUSL의 리그 발전을 이끈다. 응 단장은 과거 미국 소프트볼협회 이사회에서 메이저리그 대표를 맡은 경력이 있고, 또 야구계에 취업하기 전 시카고 대학에서 소프트볼 선수로 뛰기도 했다.

응 단장은 보도자료에서 "AUSL이 출범을 준비하는 과정을 이끌 수 있게 됐다"며 "AUSL을 통해 내가 자라면서 즐겼던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대감이 크다. 지난 몇 년 동안 소프트볼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바, 소프트볼은 프로 수준으로도 엄청난 발전 가능성을 가졌다. AUSL은 성공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AUSL CEO인 존 파트리코프는 "응이 소프트볼 업계에서 AUSL의 출범을 이끌게 돼 기쁘다. 그가 프로 스포츠 최고위층에서 쌓은 경험은 새로운 리그의 모든 것을 발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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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전 단장은 199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인턴으로 야구계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 부단장, LA 다저스 부사장 겸 부단장으로 임원직을 맡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 수석 부사장을 지낸 뒤 2021년 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의 단장으로 취임했다. 마이애미는 응 전 단장 체재였던 지난해 와일드카드로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그는 2024년 시즌 상호 옵션을 실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돌연 팀을 떠났다. 이후 보도를 통해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응 전 단장은 구단 측이 자신의 업적을 인정하기는커녕 연장 계약을 제시하지 않고 권한 또한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팀을 떠나기로 했다. 그로부터 1년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소프트볼의 프로화를 이끄는 단체를 맡게 됐다.

한편 AUSL은 4개 팀이 30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첫 시즌은 투어리그로 치러지지만 2026년부터는 야구처럼 도시 기반 리그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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