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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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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2G 만에' 김태형 감독 눈도장 롯데 내야 유망주…"가장 발전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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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강성우는 어리지만..."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최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 중 젊은 내야수들을 언급하며 강성우에 관해 말했다.

강성우는 '프로 1년 차' 신인이다. 청주고 시절 뛰어난 타격 능력으로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중부권) 타격상을 받는 등 많은 기대 속 프로에 입단했다. '2024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강성우는 올해 1군에서 2경기 타율 0.500(2타수 1안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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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데뷔전이었다. 지난 잠실 두산 베어스전 8회초 2사 1루에서 장두성을 대신해 대타로 나섰다. 1루주자 고승민이 도루에 실패해 이닝이 끝났고, 9회초 다시 타석에 섰다. 강성우는 떨릴 수 있는 첫 타석에서 당시 두산의 마무리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프로 첫 안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0-2에서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들어온 슬라이더 잡아당겨 3유간을 뚫어내며 1루를 밟았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2루 도루를 뛰다 실패했지만, 많은 롯데 팬 앞에서 강성우의 이름을 알리기에는 충분했다. 이후 강성우는 지난 13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박승욱을 대신해 대타로 나서며 1군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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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 유망주 강성우는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성적은 32경기 타율 0.232(69타수 16안타) 4타점 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542를 기록 중이다. 빠른 발과 안정적인 수비 능력으로 1군에도 종종 부름 받으며 프로 첫해를 치르고 있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강성우가 어리지만, 눈빛 등 이런 부분에서 가장 발전할 수 있다"라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에 부임한 뒤 내야진 개편에 돌입했다. 2차 드래프트로 베테랑 오선진과 최항을 영입했으며 트레이드로 김민성과 손호영을 데려오며 내야진 보강에 나섰다. 지난해까지는 주로 외야수로 나섰던 고승민도 내야수로 전향하는 등 뎁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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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가 끝나가는 시점. 어느 정도 롯데 내야진에 교통정리가 끝나가고 있다. 1루수 나승엽-2루수 고승민(대체자 최항)-유격수 박승욱-3루수 손호영(대체자 정훈) 등으로 고정 라인업을 가동하고 있다. 김 감독은 여기에 이 뒤를 받쳐줄 수 있는 다양한 카드를 마련하려 한다. 그리고 강성우는 입단 동기 이호준(2024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3순위) 등과 함께 롯데 내야를 책임질 미래 요원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명장 김태형 감독의 눈에 든 강성우. 적은 기회에도 무엇인가 가능성을 보였던 그는 롯데 내야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사진=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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