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
(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 = 뉴욕증시는 7월 첫 주의 첫 거래일이자 하반기 거래 첫날을 보합세로 출발했다.
상반기 증시 랠리를 주도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강보합, '블루칩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약보합 상태를 보였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방공휴일인 미국 독립기념일(4일) 휴장, 하루 전날(3일) 조기 폐장(현지시간 오후 1시 마감)으로 인해 거래일이 3.5일로 단축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40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5.11포인트(0.01%) 밀린 39,113.75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8포인트(0.12%) 내린 5,453.90을, 나스닥지수는 16.45포인트(0.09%) 오른 17,749.06을 각각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 28일 장중에 차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반락 마감한 바 있다. S&P500은 6거래일 만에 5,500선을 다시 넘었고 나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18,000선을 상향 돌파했으나 지지력을 얻지 못했다.
지난 상반기에 S&P500지수는 15.13%, 나스닥지수는 20.09%, 다우지수는 3.72% 각각 상승했다. CNBC 집계에 따르면 나스닥지수는 3분기 연속 상승세로 마감하며 2021년 종료된 5분기 연속 상승세 이후 최장기간 고공행진했다.
이같은 기술주 상승세가 얼마나 더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이번 여름동안 뉴욕증시가 대폭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투자자문사 베이커애비뉴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 전략가 킹 립은 "기술주 약세 흐름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외려 가속화를 주장할 수도 있다"면서 "오는 9월부터 대선 전까지 계절적 약세와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인해 기술주 주가가 주춤할 수 있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은 적정 수준"이라고 평했다.
이날 보잉은 20년 전 분사한 세계 최대 항공기 구조물 제조사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를 47억 달러에 다시 인수하기로 한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2% 이상 상승했다.
반려동물용품업체 츄이는 게임스탑 주가 폭등사태로 유명세를 탄 밈주식 투자자 키스 길(닉네임:포효하는 키티)이 6.6%의 지분을 획득한 사실이 알려지며개장 전 주가가 상승 무드를 탔으나 개장 후 1시간여 지난 현재 4%대 하락한 상태다.
뉴욕증시의 화두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주가는 전장 대비 1.5%가량 하락한 121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은 투자은행 UBS 분석가들이 이날 오전,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유로 성장세 제한을 우려하는 투자의견을 낸 것과 무관하게 주가가 전장 대비 2% 가량 더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테슬라·아마존은 상승세, 엔비디아·메타는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 안정과 고용 열기 진정세를 금리 인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가운데 최근 나온 지표들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시사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새로 나올 고용 지표와 주요 제조업 지수에 쏠려있다.
이날 개장 직후 발표된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5로 전월(48.7) 보다 낮아지며 업황 위축을 나타냈고 전문가 예상치도 하회했다.
별도 발표된 6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는 51.6으로 전월(51.3) 보다 소폭 올랐으나 전문가 예상치(51.7)에는 못미쳤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페치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58.2%로 전날 대비 0.3%포인트 높아졌다.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5.3%, 동결 가능성은 36.5%로 반영됐다.
유럽증시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75%, 영국 FTSE지수는 0.57%,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78% 각각 올랐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77% 상승한 배럴당 82.17달러, 글로벌 벤치마크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78% 오른 배럴당 85.66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chicagor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