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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라이브] '나사나수' 포즈 취한 홍원진, "빅버드 분위기는 어메이징, 그러나 못 이겨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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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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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홍원진의 데뷔전은 '어메이징'이었다.

수원 삼성은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1-1로 비겼다. 수원은 승점 26점으로 5위에, 안산은 승점 17점으로 13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11,268명이 찾았다.

홍원진은 이날 수원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27일 홍원진은 충북청주FC를 떠나 수원에 둥지를 틀었다. 왕성한 활동량과 넓은 시야, 경기 조율 능력이 강점인 홍원진은 수원의 중원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됐다.

변성환 감독은 줄곧 선발로 나섰던 김보경을 대신해 홍원진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변 감독은 "김보경이 최근에 뛰지 못하다가 자주 뛰었다. 피로도가 좀 쌓였고 안쪽 근육이 좋지 않아 보여 관리를 시켰다. 안산전은 중원 싸움이 중요해보여 홍원진을 내세웠다"라며 홍원진을 택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선발로 출전한 홍원진은 중원에서 많은 역할을 담당했다. 빌드업은 물론이고 공격진에게 연결되는 패스도 도맡아서 했고, 침착하게 경기를 조율하며 템포를 조절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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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1-1로 비겼지만 데뷔전을 잘 마친 홍원진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남은 경기에서 승리를 많이 거둬 승격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간단하게 경기 소감을 밝혔다.

홍원진은 전반전은 높은 위치에서 뛰었고, 후반전은 좀 더 밑에서 뛰면서 홀딩 역할을 했다. 변성환 감독도 이에 대해서 언급했다. 홍원진은 "사실상 나는 홀딩 미드필더가 포지션이다.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감독님께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했다. 난감하기도 했다. 데뷔전이다 보니 자신있는 자리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도 감독님의 지시니까 잘 플레이하려 했지만, 어색한 감은 있었다. 선수라면 그런 것에도 적응했어야 했는데 나의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홍원진보다 먼저 수원에 들어온 피터도 홍원진처럼 홈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피터는 '어메이징'이라고 말했다. 홍원진도 비슷한 소감을 전했다. "나도 한 마디로 하자면 '어메이징'이었다. 홈팬분들 앞에서 이기고 싶었는데, 못 이겨서 너무 아쉽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홍원진은 수원을 상징하는 '나의 사랑, 나의 수원' 포즈를 취하면서 수원맨이 되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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