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프로축구 K리그

'K리그 데뷔골+도움 폭발' 호날두 "너무 행복…팬 사랑 돌려드리고 싶었다" [현장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FC서울 이적 2경기 만에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호날두가 팀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3연승에 성공했다.

서울은 특히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7년 동안 이기지 못했는데 이 사슬을 끊어내면서 전북 상대 무승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서울은 6위(7승 6무 7패·승점 27)에 머물렀지만,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여름 이적생 호날두는 이날 교체 출전으로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그는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치며 돌파에 성공했고 컷백 패스를 내줘 강성진의 팀의 네 번째 골을 도왔다. 데뷔 첫 공격 포인트였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호날두는 후반 추가시간 7분 팔로세비치의 패스로 왼쪽 측면 뒷공간 침투에 성공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호날두는 달려온 수비를 한 명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다섯 번째 골이자 자신의 K리그1 데뷔골을 터뜨렸다.

빠르게 K리그 데뷔골을 성공시킨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기에 대해 "잘 참여했다고 생각한다. 초반부터 감독님께서 요구하신 걸 모든 선수가 잘 수행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저희가 전반전에 세트피스에서 권완규 선수가 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몰고왔다고 생각하고 그 이후에는 패스 경기를 하면서 잘 풀어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이 모든 걸 수행을 잘했기 때문에 보상을 받았고 좋은 분위기로 흘러갔다고 생각한다. 물론 벤치 선수들도 나 포함해 당연히 감독님께서 요구하는 걸 최대한 해보려고 시도했었고 동료와 이제 들어가기 전에 서로 '이제 네가 골 넣을 거다'라고 서로 얘기해줬다. 내가 어시스트도 해주고 또 팔로세비치 선수도 내게 좋은 어시스트를 해 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호날두는 도움을 기록한 뒤, 공격 상황에서 상대와 경합하다가 어깨 부상을 당해 한동안 쓰러져 있었다. 의료팀으로부터 긴 시간 치료를 받고 통증을 참고 들어와 데뷔 골을 넣었고 세레머니 과정에서 이태석이 해당 부위를 건드렸다가 다시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호날두는 어깨에 대해선 "빠진 건 아닌 것 같다. 움직임이 강해서 통증이 세게 왔던 것 같다. 지금은 괜찮다"라고 말했다.

두 경기 연속 서울 팬들 앞에서 경기 후 세리머니를 한 호날두는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다. 팬들이 내게 너무나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주셨다. 내가 항상 팬들에게 돌려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저희 팬들은 최고의 팬들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분들이 저희를 응원해 주시러 여기 왔다. 모든 선수가 팬들이 주시는 이런 응원을 다시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아직 서울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된 호날두는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그는 "내가 처음 왔을 떄 모든 팀원이 나를 많이 도와줬다고 생각한다. 통역도 그렇고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들이 많이 적응을 위해 도와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어를 쓰는 호날두는 "아무래도 언어 때문에 윌리안도 나를 많이 도와줬다. 항상 나를 도와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입단 때부터 이날 데뷔골을 터뜨릴 때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눈 아래를 손으로 가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에 대해 묻자, 호날두는 "내가 하는 세리머니는 내가 온 도시를 뜻한다. '아모라'라는 곳에서 내가 와서 저희끼리 서로 이런 세레머니를 하면 그곳에서 왔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