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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엎치락뒤치락' 선두권 경쟁→울산 홍명보 "피 말리지만 보는 입장에서 재밌을 것"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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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포항, 권동환 기자) 울산HD를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올시즌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두고 평가를 남겼다.

울산은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울산은 전반 2분 만에 홍윤상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전반 19분 김기희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이호재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이후 전반 25분 고승범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한 골 추격했지만 끝내 동점까지 만들지 못했다.

포항 원정에서 패하면서 울산은 승점 38(11승5무4패)을 유지했다.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선두 김천상무(승점 39)와의 순위를 바꾸지 못했고 3위 포항(승점 37)의 추격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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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 감독은 "지난 경기에 비하면 좋지 않았다. 박스 안에서의 실수로 쉽게 실점을 했다"라며 "경기 전에 충분히 이야기했는데 선수들이 많이 지쳐서 집중력을 잃은 거 같다. 실점 장면도 우리가 충분히 대비했다고 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실점한 게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라며 패배에 아쉬운 심정을 드러냈다.

전반 이른 시간에 실점한 부분에 대해선 "축구의 기본적인 이야기인 시작하고 5분을 잘 지켜야 하는데 오늘은 시작부터 피로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져 보였다"라며 "어려운 시간을 건뎌내면 우리의 시간이 올 수 있는데 실점을 해서 어려운 상황이 펼쳐졌다"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울산이 다시 본연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선 부상자들이 빨리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팀이 정말 강하다고 느낄 정도의 시기는 7월 중순이나 돼야 할 거 같다라며 "오늘 경기에 패했지만 6월에 잘 버텼고 충분히 잘해줬다. 다만 페널티킥을 주는 등 잦은 실수로 실점을 하는 부분이 많아 개선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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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K리그 정상에 오른 울산은 초반부터 크게 앞섰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시즌 김천, 포항 등과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치르고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웃으며 "하는 사람 입장에선 피가 마르지만 보는 사람들은 재밌을 거 같다"라며 "이것도 K리그의 볼거리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처럼 압도적으로 치고 나가는 것보다 매주 순위가 바뀌는 게 더 흥미로울 거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포항스틸야드,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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