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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더 큰 공연장에서 만나길" 에스파, 잠실 달군 '슈퍼노바' 에너지 [ST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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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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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에스파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레벨로 공연을 완성했다.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2024 aespa LIVE TOUR – SYNK : PARALLEL LINE –(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 –)'이 3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Drama'(드라마)로 공연의 포문을 연 에스파는 총 26곡의 세트리스트를 소화했다.

콘서트장에는 무대 양옆으로 설치된 커다란 LED가 멤버들의 비주얼을 고화질로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등장부터 쏟아진 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멤버들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윈터는 "아름다운 밤이에요"라며 "어제보다 에너지가 훨씬 좋은 것 같다"고 했고, 카리나는 "오늘 저녁 저희와 기깔난 시간 보내보시죠"라고 예고했다.

이어 에스파는 최근 발매돼 강력한 신드롬을 일으킨 정규 1집의 더블 타이틀 곡 'Supernova'(슈퍼노바)와 'Armageddon'(아마겟돈)을 비롯해 'Black Mamba'(블랙맘바), 'Next Level'(넥스트 레벨), 'Spicy'(스파이시) 등 메가 히트곡을 쏟아내 팬들의 떼창을 이끌었다.

또한 에스파는 솔로 무대를 펼치며 개개인의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멤버들이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하며 에스파는 뮤지션으로서의 성장한 역량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먼저 지젤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몽환적 R&B 곡 'Dopamine'(도파민)을, 카리나는 단독 작사한 힙합 댄스 곡 'UP'(업), 닝닝은 작사에 참여한 R&B 댄스 곡 'Bored'(보어드), 윈터는 작사∙작곡에 참여하고 시원한 EDM 사운드가 특징인 'Spark'(스파크) 무대를 꾸몄다.

솔로 무대 후 멤버들은 만족감을 보였다. 카리나는 "이번 솔로 무대가 특별한 점은 네 명 다 각자 솔로곡에 참여를 열심히 했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젤은 "'도파민' 좀 충전됐나. 이번 노래는 완전 처음부터 제가 아는 작곡가님과 같이 곡을 만들었다. 콘셉트부터 가사, 사운드 다 같이 상의하면서 곡을 만들어서 직접 보여줄 수 있다니 너무너무 기쁘다.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카리나는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완곡 작사를 해봤다. 전에 부분 참여를 했는데 이번에 너무 좋은 기회로 곡 작사에 참여하게 돼서 들려드릴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았다. 멤버들이 트렌디한 사운드의 굉장한 곡을 가져왔으니 저는 완전 올드스쿨로 해보자 해서 힙합곡을 했다"고 설명했다.

닝닝은 "저도 이번에 작사에 참여했다. 안무 작업도 함께 해봤다. 저번에는 세고 멋있는 콘셉트였다면 이번에는 조금 칠하고 제가 보여주고 싶은 제 모습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프리하고 칠한 바이브니까 즐겨주시면 좋겠다. 나중에 기회되면 음원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윈터는 "'스파크'의 곡 의미는 작은 불씨가 하나 있으면 우리가 더 불타오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는 무엇보다 인이어와 마이크에 팬덤 마이를 새겼다. 이 무대도 마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특히 무대 쪽에서 카메라를 찍어 관객과 함께 화면에 담겼던 윈터는 "뒤를 보고 마이들이 같이 있는 걸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구성했다. 저희 새로운 모습도 많이 보여드릴 테니까 기대 많이 해달라"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부제에 맞게 다중우주로 확장된 에스파의 새로운 세계관 스토리에서 착안한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에 맞게 VCR 영상과 무대 연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공연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계단형 리프트, 스파큘러(불꽃), 포그 커튼 등 다양한 장치가 덧대지며 공연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공연을 마치며 멤버들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윈터는 "진짜 여러 가지 감정이 든다. 일단 마이들한테 너무너무 고맙다는 얘기 꼭 해주고 싶다. 저한테도 너무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에스파, 다양한 모습 많이 보여드릴 거다. 이렇게 콘서트 하나만 해도 여러 모습이 있는데 저희 아직 보여드린 모습이 없다. 앞으로 더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다음에는 더 큰 데서 더 많은 마이분들과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젤은 "너무 재밌는 시간 같이 보내줘서 감사하다. 스태프분들 콘서트 준비하느라 정신 없었을 텐데 함께 힘내줘서 고맙다. 마이들 열심히 할 테니까 오래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카리나는 "마이, 여러분이 없었으면 백날 연습하고 무대해도 소용이 없다. 여러분들이 있어서 저희가 비로소 완성된다.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마이들 저희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일적으로도 느낀 게 많고 사람적으로도 느낀 게 많은데 그 중에 제일 소중한 게 대화라고 생각했다. 대화하면서 주변 스태프분들과도 가까워진 것 같다. 마이들도 처음엔 낯 가렸는데 저희와 스킨십을 통해서 점점 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더 친해지고 더 오래봤으면 좋겠다. 아무도 안 다치고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앞으로도 감사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외쳤다.

닝닝은 "이틀 연속으로 저희와 재밌는 시간 보내주셔서 너무 고맙다. 저희가 이번 콘서트는 활동 끝나자마자 준비한 거라서 시간이 없었다.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서 마이분들한테 좋은 거 보여주고 싶어서 저희도 그렇고 회사 많은 분들이 같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 항상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도시 갈 테니 그때 또 만나자. 너무 고맙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스파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7월 후쿠오카·나고야·사이타마·싱가포르·오사카, 8월 홍콩·타이베이·도쿄·자카르타·시드니, 9월 멜버른·마카오·방콕 등 아시아 및 호주 총 14개 지역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 펼치며, 내년 초 미주와 유럽으로 투어 규모를 확장하고 활발한 글로벌 활동에 나선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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